2026년 07월 14일 (화)

“목, 옆구리 붓고 간지러워”…뱀 모양 발진 나타난 10대男, 원인은 ‘이것’?

모래사장에 누운 뒤 기생충 감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목과 옆구리 등에 뱀 모양 발진이 나타난 10대 소년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영국 매체 더 선 보도 갈무리]

목과 옆구리 등에 뱀 모양 발진이 나타난 10대 소년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익명의 19세 소년은 목과 옆구리에 뱀 모양의 발진이 생겼다. 통증은 없었지만 소년의 피부는 붉게 부어올랐고 가려움도 동반됐다. 병원을 찾은 소년은 피부 유충 이행증(cutaneous larva migrans) 진단을 받았다.

피부 유충 이행증은 따뜻하고 습기 많은 땅, 모래에 피부가 노출되면서 기생충에 감염되는 병이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해변에서 인명구조원으로 일하던 이 소년은 모래사장에 누워 많은 시간을 보내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소년은 이틀간 기생충 회충 치료제인 이버멕틴(ivermectin)을 복용했고, 증상이 개선됐다.

기생충이 피부 표피에서 이동하면서 붉은 흔적 남겨

소년이 겪은 피부 유충 이행증은 곤충의 유충이나 기생충이 피부에 침입하는 인수공통 전염병이다. 모낭과 땀구멍 등으로 피부에 들어가 피부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감염을 유발하는 기생충은 개나 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브라질구충(Ancylostoma braziliense), 개회충(Ancylostoma caninum) 등이 있다. 이런 기생충은 전 세계에 분포하지만 습하고 더운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잘 서식한다.

기생충에 감염되면 피부에 발진, 가려움증, 부기 등이 나타난다. 기생충이 피부 표피에서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구진같은 병변을 남긴다. 위 사연처럼 뱀 모양의 붉은 흔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사연 속 소년처럼 목, 옆구리뿐만 아니라 발바닥, 엉덩이, 허벅지, 혀 등 어느 곳이든 감염될 수 있다.

감염을 피하려면 맨 살이 모래, 흙 등과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해변의 모래 위를 걸을 때는 신발을 꼭 착용하고, 앉거나 누울 때도 담요 등을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감염을 막기 위해 평소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 유충 이행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는다. 하지만 피부 붉기, 가려움 등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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