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3일 (월)

햇빛에 오래 있으면 왜 피부 상할까?...'이것' 때문이었네

한 달 안에 자연스럽게 회복돼

햇빛에 오래 있으면 왜 피부 상할까?...'이것' 때문이었네
햇볕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면 마이크로바이옴이 변해 질환과 염증에 취약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시간 햇볕 노출은 미생물 군집인 마이크로바이옴을 교란하기 때문에 피부가 염증이나 질환에 취약해지는 걸로 나타났다.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팀은 햇볕이 잘 드는 여행지로 휴가를 떠난 사람의 피부를 분석했다. 휴가를 떠나기 전, 휴가 첫날, 28일, 84일째 피부 미생물 균을 조사했다.

피부 미생물균은 크게 세 가지 박테리아인 방선균(Actinobacteria),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 피르미쿠테스(Firmicutes)로 이뤄져 있다.

햇볕 노출은 이 가운데 프로테오박테리아를 빠르게 감소시켰다. 이 박테리아는 피부의 염증을 줄이는 면역 체계 및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박테리아가 부족하면 건선 습진 등 피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휴가지에서 햇볕 노출을 피한 사람들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에 변화가 없었다. 이는 짧은 기간이라도 햇볕 노출이 늘어나면 피부의 미생물 군집이 빠르게 변화한다는 걸 의미한다.

이런 변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휴가에서 돌아온 지 28일 뒤에는 모두 회복됐다. 자외선 노출이 피부 미생물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만 원래 환경으로 돌아가면 회복이 빠르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 연구의 교신 저자인 아비가일 랭턴 박사는 “프로테오박테리아는 피부 미생물군을 지배한다”면서 “미생물군 다양성의 급속한 변화는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Frontiers in Aging 저널》에 ‘Behaviour and sun exposure in holidaymakers alters skin microbiota composition and diversity’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