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혈관중재학회, "허혈성 심장병 재발 막자"...우수 콘텐츠 시상

저저익선365 캠페인 일환, 재발 예방 메시지 확산 기대

관상동맥질환 환자 수기 및 재발 예방수칙 콘텐츠 공모전 수상자 단체사진. [사진=대한심혈관중재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이사장 안영근)는 지난해부터 ‘저저익선 365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관상동맥질환 환자 수기 및 재발 예방 수칙 콘텐츠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학회 정기총회에서 수상자들은 수기 및 콘텐츠 부문별로 각각 최우수상(수기/콘텐츠 각 1명), 우수상(수기 2명, 콘텐츠 2팀), 가작(수기 3명, 콘텐츠 1명 및 2팀)을 받았다.

‘저저익선 365 캠페인’은 학회가 2020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저저익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심혈관질환 재발을 막기 위해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5mg/dL 미만으로 낮게 유지하고, 365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고자 2021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환자 삶의 질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그 중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못해 발생하며 심근경색증, 협심증이 대표적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LDL 콜레스테롤이 지목된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춘 만큼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심혈관질환 환자에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치료와 관리가 강력히 권고되고 있다.

학회는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자를 대상으로 질환을 극복한 내용이 담긴 수기 공모전과 함께, 예방 수칙을 쉽게 설명하는 콘텐츠 공모전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공모전은 지난해 7월 개최했고 10월 31일까지 공모작을 접수했다.

수상한 수기들은 급성 심근경색증, 관상동맥질환 등 허혈성 심장질환의 재발을 막기 위한 여러 노력을 생생하게 담았다. 수기 중에서도 식이요법, 운동,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정기적인 병원 방문 및 약물치료를 꾸준히 실천한 내용을 담은 작품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혈관질환을 겪은 초고위험 환자들에서는 LDL 콜레스테롤을 55mg/dL 미만의 목표로 관리해 재발 예방에 힘썼다는 내용 등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콘텐츠 공모전은 일반인은 물론 전국 대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개성이 강한 작품들이 다수 접수됐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작품들은 영상, 웹툰, 카드뉴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기’, ‘LDL 콜레스테롤을 55mg/dL 미만으로 빠르게 낮추기’,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등 생활 속 재발 예방 수칙을 쉽고 재미있게 담아냈다.

수기 및 콘텐츠 수상작은 책자로 제작돼 학회 회원 및 병의원에 배포될 예정이다. 임상현장에서 같은 질환을 겪거나 고위험군인 환자들에게 LDL 콜레스테롤 관리를 통한 재발 예방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 작품은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유튜브 채널에도 업로드 될 예정이다.

안영근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이사장은 “허혈성 심장질환은 재발 위험이 높고 재발 시에는 사망위험이 더욱 높아지므로 LDL 콜레스테롤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며 "안타깝게도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환자분들은 치료받지 않고 악화돼 심할 경우 사망을 겪는 불행한 일들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작들은 심혈관질환 극복을 위한 노력과 경험을 진솔하게 담아내어 큰 감동을 주었고, 많은 분들께 건강 관리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회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LDL 콜레스테롤을 철저히 관리해 재발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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