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외계인?"...유명 ‘이 수술’ 받고 머리통 부풀어, 무슨 일?
런던 유명 클리닉서 모발 이식술, 모낭 4000개 심고 부종 겪어

모발 이식 후 머리가 부풀어오르는 부작용을 겪는 영국 남성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카나 플렉스라는 남성은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유명인들도 방문했다는 런던의 유명 클리닉에 방문한 그는 상담 후 4000개의 모낭을 심기로 결심했다.
병원의 명성과 달리 카나는 이식술 후 머리가 부풀어 오르는 부작용을 경험했다. 그는 “래퍼 등 유명인들도 찾았다는 유명한 곳에서 모발 이식술을 받았는데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풍선처럼 머리가 부었다”고 설명했다.
며칠 동안 증상이 개선되지 않자 카나는 자신의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그의 영상은 450만 회 이상 조회수를 모으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메가마인드 같다” “이런 부종은 처음 본다” “너무 고통스러워 보인다” 등 반응을 보였다.
현재까지도 카나는 머리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병원 측으로부터 적절한 사후관리 등을 제공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보도되지 않았다.
모발 없는 곳 풍성해 보이도록 하는 모발 이식술...절개·비절개 방식으로 구분
카나가 받았다는 모발 이식술은 본인의 머리카락을 적절하게 재배치하는 수술이다. 모발이 없는 빈 곳을 풍성해 보이게 하고 헤어라인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효과가 있다. 위 사연처럼 탈모로 인한 고민이 크거나 화상, 수술 흉터 등으로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등 상황에서 모발 이식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모발 이식술은 크게 절개, 비절개 방식으로 구분된다. 절개 모발이식은 두피를 일정 부분 절개한 뒤 모낭을 개별적으로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반면 비절개 방식은 두피를 절개하지 않아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은 장점이 있다. 모낭을 채취하는 부위를 삭발하지 않아도 되기에 수술 직후에도 티가 덜 난다.
가려움증·감각 이상·부종 등 부작용 주의해야
여느 시술과 마찬가지로 가려움증, 모낭염 등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 모낭을 떼어낸 부위에 흉터나 통증, 감각 이상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해당 부위의 모발이 모두 탈락하는 사례도 보고된다. 이런 부작용은 수술 과정에서 두피가 과한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호전된다고 알려졌다.
위 사연처럼 시술 부위를 비롯 얼굴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수술 과정에서 발생한 자극, 두피 혈관 활성화 등으로 체액이 축적돼 부종이 발생하는 것이다. 단, 과도한 부종이 나타나면 감염 등 문제일 수 있어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 외에 모발 이식술 부작용에는 비정상적인 모발 성장, 염증, 수술 후 출혈 등이 있다.
부작용을 줄이려면 수술 전후 금연은 필수다. 수술 후 모낭을 떼어낸 부위에 항생제 연고를 주기적으로 발라야 한다. 이식한 머리카락을 만지거나 자극주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수술 전에는 모발 이식, 탈모 치료 등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이 중요하다. 개인의 모발, 두피 상태에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수술 전 약물치료, 두피 클리닉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치료로도 효과가 없을 때 이식술을 받아도 늦지 않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