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응? 응가 색이 이래도 되나?"...변 색깔로 보는 아기 건강

노란색, 갈색, 녹색 띠는 변은 대개 정상...생후 3일 이후 검은변이나 하얀색 변은 문제 있단 신호일 수도

초보 부모는 아이의 변 색깔과 질감을 보며 가끔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기가 태어나면 하루에도 여러 번 기저귀를 갈아줘야 한다. 그럴 때마다 초보 부모는 아이의 변 색깔과 질감을 보며 가끔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기도 한다. 아기의 변은 처음 며칠에서 몇 달에 걸쳐 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소아과전문의 제이슨 셔먼 박사에 의하면, 아기의 변은 대부분 약간 묽은 농도를 유지하다 생후 4~6개월부터 치약과 같이 끈적한 질감을 보인다. 그리고 만 2세가 넘어가면 성인의 변처럼 더 단단해진다. 그렇다면 색깔은 어떨까?

녹색을 띤 검은색 = 아기는 태어나고 1~2일 즈음에 태변이라고 하는 첫 대변을 보는데 이때 양수, 장의 상피세포, 점액, 담즙 등 자궁에서 삼킨 물질을 내보낸다. 매우 끈적거리고 까만색을 띠면서 냄새가 없는 점액질의 변이다. 하지만 생후 3일이 넘은 아이가 검은색 변을 본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게 좋다. 흑색변이라고 불리는 진하고 검은 변은 아기의 위장관에 혈액이 들어갔음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

노란색을 띠며 단 냄새가 나는 변 = 모유수유를 하는 아기는 생후 첫 주에 24시간마다 3~4회 노란색의 묽은 변을 본다. 대부분의 아기는 매 수유 후 변을 보다 나중에는 비슷한 빈도를 유지하거나 횟수가 줄어들게 된다.

황갈색에 냄새가 나는 변 = 분유수유를 하는 아기는 태어나서부터 하루에 한 번 이상 더 진하고 어두운 색의 변을 본다. 보통 황갈색이지만, 노란색이나 녹색을 띨 수도 있다. 농도는 땅콩버터 정도와 비슷하다.

녹색을 띠는 갈색 변= 고형식을 시작하면 녹색을 띠는 변을 볼 수도 있다. 먹는 음식이 많아지면서 주황색이나 노란색 등 여러 색의 변을 보기도 한다. 분유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갈색을 띠며 단단해지는 변 = 유아기에는 변이 점차 단단해진다. 이 시기에는 매일 또는 격일로 변을 본다. 길쭉하고 부드러운 형태가 보이는 농도여야 하며, 딱딱하지 않아야 한다. 점점 어른의 변 냄새와 비슷해진다.

짙은 녹색 변 = 짙은 녹색의 변을 본다고 해서 반드시 걱정할 필요는 없다. 흔히 철분 보충제나 철분이 강화된 분유를 먹으면 녹색 변을 볼 수 있다.

빨간색이 보이는 변 = 변이 붉은색을 띤다면 잘 살펴야 한다. 비트를 먹거나 특정 약물 등으로 붉은색 변을 볼 수 있지만, 피가 섞여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약간의 피가 보이는 경우 변비 때문일 수도 있지만, 양이 많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도록 한다.

분필처럼 하얀 변 = 변이 하얀색인 경우 담즙이 잘 만들어지지 않고 있단 신호일 수 있다. 변의 특징적인 색을 내는 담즙이 생성되지 않는 경우 변이 무색이거나 하얀색으로 보일 수 있다. 이는 간이나 담낭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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