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광저우 남방의대(Southern Medical University)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44만402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참가자의 데이터에는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시간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참가자의 85% 이상은 휴대전화로 주 1회 이상 통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병원 기록을 이용해 참가자를 평균 12.3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이 기간 중 5만6181명이 각종 심혈관병에 걸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휴대전화로 주 5분 이하 통화를 하는 사람에 비해, 주 6시간(하루 평균 약 51분) 이상 후대전화로 통화를 하는 사람은 심혈관병 위험이 2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로 주 5분 이하 통화하는 사람에 비해 5~29분 통화하는 사람은 심혈관병 위험이 3% 더 높고 30-59분 통화하는 사람은 7%, 1~3시간 통화하는 사람은 13%, 4~6시간 통화하는 사람은 15%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당뇨병 환자와 흡연자가 휴대폰 통화를 많이 하면 심혈관병에 걸릴 위험이 훨씬 더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셴후이 친(Xianhui Qin) 교수는 "휴대폰 사용이 심혈관병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심리적 고통(스트레스 및 불안증), 수면의 질, 신경증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 통화를 자주 하면 각종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감을 느끼고, 수면 패턴이 좋지 않을 수 있다. 일주기 리듬이 깨지면 내분비 장애와 대사 장애가 발생한다. 이는 염증 수치와 혈압을 높여 심혈관병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관찰연구 결과로 연관성을 살펴볼 수 있을 뿐, 인과관계를 입증하지는 못한다. 앞서 휴대전화 사용이 뇌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논문 63편을 정밀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결과에도 여러 가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이 연구 결과(Regular Mobile Phone Use and Incident Cardiovascular Diseases: Mediating Effects of Sleep Patterns, Psychological Distress, and Neuroticism)는 《캐나다 심장학 저널(Canadian Journal of Cardiology)》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