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치매 명의' 동아대병원 박경원 교수 별세

치매 분야 명의(名醫), 박경원 동아대병원 교수(신경과)가 20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신경과 전문의로서 치매 분야 실력뿐 아니라 병원과 대학, 그리고 지역사회에 두루 신망이 높았다. 약 2년 전, 지병을 발견한 고인은 그동안 투병 생활과 진료를 병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56세. 빈소는 동아대병원장례식장 VIP실. 발인은 23일 오전 7시. 장지는 (1차)부산영락공원 (2차)김해신어공원이다.

박 교수는 1993년 동아대 의대를 졸업한 이후부터 줄곧 노령층 인지장애를 불러오는 알츠하이머병에 관한 연구와 치료에 집중해왔다. 특히 치매 초기인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도 뇌 영상을 이용해 치매를 찾아내고, 최신 약물로 아밀로이드 단백질 발생을 억제하는 진료에 탁월한 업적을 쌓아왔다. 글로벌 임상 약물연구와 치매 예방을 위한 비(非)약물 요법 연구에도 열심이었다.

박 교수는 "치매는 아직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법이 없다"며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예방을 위해 '3.3.3 치매 예방수칙'을 들었다. 의사들이 권하는 3가지, 금지하는 3가지, 실천할 것을 요구하는 3가지 등 모두 9가지만 잘 챙겨도 치매를 어느 정도까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치매 극복의 날'(21일)을 앞두고 관련한 내용을 헬스케어 전문미디어 <코메디닷컴>에 기고하기도 했다. (참고=치매, “이젠 내게도?” 닥치기 전에 '이것'부터 챙겨라. 2023. 09. 19)

미국 베일러대 알츠하이머병센터(Baylor College of Medicine, Alzheimer’s Research Center) 방문교수를 거쳤고, 대한치매학회 인지중재치료학회 대한노인신경의학회 등 관련학회에서 활동했다. 치매 관련 학술지 ‘치매와 신경인지 장애’(Dementia and Neurocognitive Disorders) 편집위원 도 맡았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치매학회장, 부산광역시치매센터장 등을 맡아 지역사회 치매 분야 의료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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