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 (월)

여성 사망원인 2위 심혈관 질환...유방 검사로 예측?

'유방 밀도' 활용해 심혈관질환 예측 정확도 높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유방암 조기 검진을 위해 유방 밀도를 측정하는 유방촬영술 검사 모식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혈관질환은 여성 사망원인 중 암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완경(폐경) 시기인 50~60대에서 심혈관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심혈관 보호 기능이 있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드는 탓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강북삼성병원 공동 연구진이 유방암 검사 결과를 통해 10년 후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국가 암 검진에 포함한 유방촬영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유방 밀도'를 지표로 활용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9~2010년 국가 암 검진으로 유방촬영술 검사를 받은 40세 이상 여성 426만8579명을 10년간 분석했다.

이 결과, 10년 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는 유방 밀도가 '매우 치밀'한 4형과 비교해 △3형은 1.12배 △2형은 1.19배 △1형은 1.37배가 증가했다.

즉,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는 유방 밀도가 낮을수록 높아진 것이다. 이는 유방 밀도를 기준으로 한 유방암 발생 위험도와 반대의 결과다.

유방 밀도는 유방 내 섬유선조직의 비율에 따라 4개 단계로 구분한다. 4형으로 갈수록 섬유조직의 비율이 높고 치밀한 정도(75% 이상)를 나타낸다. 10년 유방암 발병 위험도는 치밀유방일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4형 유방은 1형(25% 미만)과 비교해 4~6배가량 높다.

한편,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는 △연령 △성별 △총콜레스테롤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수축기혈압 △흡연 습관 등 6가지 관상동맥 위험 요소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심혈관질환 위험점수'(FRS)를 활용했다.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장유수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여성 사망의 흔한 원인 중 하나"라면서 "FRS에 유방촬영술을 통해 확인한 유방 밀도 정보를 추가로 활용했을 때 예측력이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암 검진에서 40세부터 2년마다 권고하는 유방촬영술을 유방암 위험도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예측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양대의 지원을 받았다. 논문은 국제 학술지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si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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