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성모병원 정신의학과 이해국 교수는 26일 코메디닷컴과의 통화에서 "배 의원에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번 사건은 예측할 수 없었던 데다 주변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었을 정도로 정황 역시 공포스럽고 무자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 의원이) 지금은 급성 스트레스로 멍한 상태일 수 있다"면서 "추후 PTSD나 트라우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향후 배 의원이 일주일 이상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안정을 취하는 동안 식사가 어려울 수 있을 정도 급성 불안 증상을 겪을 수 있다"면서 "때문에 불안을 가라 앉히는 진정제 등을 투약하는 과정에서 수액 등을 통한 영양 보충 치료도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심리적 안정을 위해 '말을 들어줄 사람'이 곁에 함께 있는 등 배 의원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배현진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15세 남성에게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로 뒤통수를 가격당했다. 10초간 15차례나 폭행이 이어졌다.
사건 직후 배 의원은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 받았다. 배 의원은 후두부 두피에 1cm 남짓의 찢어진 상처(열상)를 입어 봉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 직후 병원 의료진은 "의식이 명료했고, 출혈은 있었으나 심각하진 않았다"며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
다만, 입원 이틀째인 이날 배 의원의 상태가 '조금 더 나빠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배현진 의원실 관계자는 "(배 의원이) 사고 당시 긴장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긴장이 풀리면서 어지럼증과 두통이 심해진 상태"라며 "상처를 봉합하고 치료를 완료했지만, 당시 배 의원은 폭행과정에서 뒤로 넘어지고 굴렀다. 타박상으로 온몸이 아픈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을 하는 등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며 "오늘 중에 퇴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병원에서도 절대 안정을 취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