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두 학생처럼 바로 달려가 지혈을 바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은 패닉상태에 빠져 도망가기 마련이다. 이 또한 정상적인 반응이므로 현장을 빠르게 벗어났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다. 만약 현장에서 바로 돕고 싶고 그럴 용기가 난다면 지혈 응급처치를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깨끗한 옷이나 헝겊으로 직접압박...상처 깊다면 지압점압박
누군가 칼에 찔리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칼에 찔린 사람을 본다면 가장 먼저 구급센터에 신고한다. 칼에 찔린 사람은 통증이 심해 패닉 상태에 있을 수 있다. 정신을 차리게 하고 칼에 찔린 부위를 확인한다. 흉기에 찔려서 생긴 자상은 보이는 것보다 내부 손상이 심할 수 있다.
자상은 출혈을 최대한 줄일 수 있게 압박이 중요하다. 깊게 찔리지 않았다면 거즈나 기타 깨끗한 헝겊을 두껍게 접어 상처위에 대고 직접 누르고 붕대로 단단히 감아준다. 경우에 따라서는 깨끗한 옷가지나 아무 헝겊이라도 접어서 상처에 댈 부분을 간이 소독한 후 직접 감아준다.
직접압박으로 지혈이 되지 않을 경우 지압점 압박을 병행한다. 지압점 압박은 손상된 곳과 심장사이에서 동맥이 뼈 가까이 지나는 곳의 동맥을 뼈에 압박함으로써 혈류를 늦춰 출혈을 막을 수 있다.
자상이 깊거나 크다면 상처 부위에서 심장을 향하는 곳으로 5~10cm 떨어진 곳을 압박한다. 팔에 자상이 있을 경우 엄지손가락을 밖으로, 나머지 네 손가락을 안쪽으로 하여 손아귀로 쥔다. 동맥에 손상이 있으면 상처로부터 많은 피가 내뿜듯 나올 수 있다.
만약 심장 근처의 혈관 및 대동맥이 파열됐다면 즉사하거나 수분 내에 과다출혈로 사망할 수 있다. 체내 30% 정도의 혈액이 빠져나가면 사망에 이르므로 빠른 시간내에 구급차 도움을 받아 응급실로 이동해야 한다.
흉부나 복부를 찔렸다면 압박은 피하도록 한다. 복부 쪽은 압박이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내출혈 가능성이 크다. 폐가 있는 흉부는 잘못 압박했다가 환자의 호흡을 방해하거나 갈비뼈 골절로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흉부 자상은 호흡기능 저하로 인한 저산소증을 부를 수 있으므로 전문구급 인력이 필요하다.
심한 경우, 복부에선 장기가 보이거나 튀어나올 수 있다. 이때는 장기를 다시 집어넣으려고 하면 안 된다. 의외로 복부는 장이 있어 상대적으로 과다출혈 발생 가능성이 낮다. 장기가 더 빠져나오지 않게 깨끗한 손수건 등으로 막아주도록 한다. 영화에서 보듯 칼이 박혀있는 상태라면 그대로 둔다. 칼을 억지로 제거하거나 압박한다면 압력 변화와 2차 출혈로 순식간에 출혈량이 치솟을 수 있다.
한편, ‘흉기 난동’으로 시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급기야 경찰청이 흉기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다. 경찰은 먼저 흉기소지 의심자, 이상행동자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선별적 검문검색’을 한다는 방침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에서는 지역경찰, 경찰관기동대 등 경찰력을 최대한 활용해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