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와 캘리포니아대 LA캠퍼스(UCLA),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연구진은 2020년 1월 1일~2021년 11월 1일 코로나19로 숨진 LA카운티 노숙자가 256명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임상보고서, 사망증명서, 검시관 보고서를 분석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60일 이내 사망한 사람이나 병원에 입원한 뒤 기관지에 삽관하고 90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을 추려낸 결과다. 폭력이나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돌연사는 제외됐다.
LA키운티는 캘리포니아주 최대 카운티로 노숙자 숫자가 미국에서 가장 많다. LA 카운티의 일반 인구 638만2402명 중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5441명이었다. LA카운티 전체 노숙자 5만2015명 중 코로나19 사망자는 256명이었다. 코로나19 사망률만 놓고 보면 일반인이 0.39%인 반면 노숙자는 0.49%다. 하지만 일반인의 사망연령과 비교하면 노숙인의 사망연령이 훨씬 젊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에 걸렸을 경우 사망 위험이 2.35배나 더 높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시당국에서 보호주택 프로그램에 배치하고, 대피소 밀도를 줄이고, 백신 접종을 우선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노숙자 그룹은 더 나쁜 영향을 피할 수가 없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의 한 명인 벤저민 헨우드 USC 사회사업대학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다른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주택에 민감한 조건’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러한 조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주거 및 노숙자 방지 조치가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성 사망자는 205명이었고 여성 사망자는 50명이었다, 1명은 별개의 성으로 분류됐다. 대부분 2020년 12월~2021년 2월 델타 변이 파동 때 숨졌다. 흑인은 62명, 히스패닉은 122명, 백인은 55명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사람들이 어떻게 노숙자가 됐느냐의 영향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흑인의 경우엔 저가 주택의 부족과 높은 빈곤율과 같은 구조적인 요인이 컸을 것이고 백인의 경우엔 정신 질환과 약물 남용을 포함한 개인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의 한 명인 UCLA 필딩 공중보건대학의 랜달 쿤 교수(지역사회 보건학)는 “코로나19가 노년층에게 치명적 질병이라고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노숙의 경험이 신체의 정상적인 노화를 10년~15년 정도 가속화하기에 50~54세의 비주택자는 일반인으로 치면 65~69세에 해당하는 조기 사망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799217?resultClick=1)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