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양파’의 효과.. 어떤 변화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달걀 요리 등에 토마토와 양파를 넣는 경우가 있다. 생 토마토를 익히거나 케첩 형태로 활용한다. 양파도 익혀서 먹는다. 알고 보면 이 조합은 건강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토마토는 가열하면 영양소가 더 좋아지고, 양파도 영양 손실이 거의 없이 맛을 낼 수 있다. 토마토 + 양파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 토마토의 대표 성분 ‘라이코펜’… 가열하면 좋은 이유

토마토의 핵심 성분은 라이코펜(lycopene)이다.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에 많다. 라이코펜은 가열할수록 더욱 활성화되어 몸에 잘 흡수된다. 기름을 곁들이면 몸에 더 잘 들어온다. 케첩 등 토마토로 가공한 식품에 라이코펜이 풍성하다. 각종 요리에 토마토 케첩을 뿌리는 것은 맛뿐만 아니라 건강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양파도 열에 강해 익혀도 영양 손실이 크지 않다. 생 양파 냄새가 부담스럽다면 익혀서 먹으면 냄새가 줄어든다.

◆ ‘혈관 청소부’는 양파 뿐?… 토마토 효과는?

고기를 즐기는 사람이 양파를 곁들이면 혈관질환이 감소한다는 얘기가 있다. 이는 일리가 있는 말이다. 양파는 ‘혈관 청소부’로 유명하다. 퀘세틴(quercetin) 성분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 혈관 벽의 손상을 늦추고 건강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줄여준다.

양파를 자주 먹으면 고지혈증 예방에 좋아 궁극적으로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출혈·뇌경색) 등 혈관질환 위험을 낮춘다. 토마토의 라이코펜도 혈액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억제해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토마토의 루테인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데 기여한다.

◆ 검증된 암 예방 효과는?

토마토의 색깔을 내는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몸속 세포의 산화와 노화를 늦춰 전립선암, 폐암,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전립선암 예방 효과는 세계 각국 보건당국이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가암정보센터도 이를 게시하고 있다. 양파, 파, 마늘 등 백합과 채소는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 각종 요리에 곁들이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양파, 토마토… 고기와 잘 어울리는 이유

토마토는 다양한 요리에 쓰이지만 살짝 구워 고기에 곁들이기도 한다. 토마토의 글루탐산과 유기산이 고기의 기름진 성분, 쓴 맛을 완화한다. 다른 맛과 조화되는 기능도 뛰어나다. 천연 조미료로 손색이 없다.  육류섭취로 인한 몸속 산성화도 줄여준다. 양파도 육류와 잘 어울린다. 혈관질환 예방효과 뿐 아니라 맛도 더 낼 수 있다. 양파를 익히면 단 맛이 나 설탕 등을 많이 넣을 필요가 없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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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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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 2022-04-12 11:55:56 삭제

      토마토 계란볶음 with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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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 2022-04-09 12:19:05 삭제

      산성 식품이라는 둥 MSG는 화학 조미료라는 둥 중국 음식점 증후군이라는 둥 이미 근거없는 얘기들이 계속 회자되는 건 언론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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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 2022-04-09 12:17:11 삭제

      식품을 산성과 알칼리성으로 나누는 일은 무의미하고 비과학적인 이야기이다. 의학 교과서에도 그런 얘기는 전혀없다. 산성 또는 알칼리성 식품을 다량 섭취해도 혈액의 pH는 거의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혈액은 pH를 가능한 한 변화시키지 않으려는 자체 완충 능력을 갖고 있다. 채소ㆍ과일이 웰빙 식품인 것은 분명하나 그 이유는 알칼리성 식품이어서가 아니라 비타민ㆍ미네랄ㆍ식이섬유ㆍ파이토케미컬(식물성 생리활성물질) 등 소중한 영양소들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칼리성 식품을 골라 먹어야 체질의 산성화를 막고 당뇨병 등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근거 없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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