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1일 (화)

한국인 유전체 정보 담긴 ‘한국인칩’ 생산 돌입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한국인의 유전체 정보를 반영한 맞춤형 유전체칩인 이른바 한국인칩이 제작돼 생산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는 13일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당뇨와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의 유전적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한국인칩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한국인칩에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인유전체분석사업’ 등을 통해 발굴한 한국인 특이적 유전체 정보와 만성질환 관련 유전변이 정보 등이 담겼다. 인간 유전정보 중 서로 다른 1%의 유전정보를 가리키는 유전변이는 머리카락과 눈동자 등 외형과 다양한 질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의 질병 유전체 연구에 최적화된 한국인칩은 한국인에서 나타나는 유전변이 중 단백질 기능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 약 20만개와 한국인 유전체를 대표하는 유전변이 60만개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상용칩은 다인종을 기준으로 제작돼 한국인 질환 분석에 사용하는 경우 60-70%의 정보만 활용 가능하다.

복지부는 “한국인칩은 유전변이 정보의 95% 이상을 활용할 수 있다”며 “한국인칩을 사용하면 기존 상용칩보다 최소 3-4배 적은 예산으로 동일한 양의 정보를 생산할 수 있어 경제적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복지부는 한국인칩을 이용해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에서 생산돼 추적 조사된 한국인 인구집단 시료 10만명분의 유전체 정보를 우선 생산하고, 한국인칩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연구자들이 질병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인 유전체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한국인칩의 제작과 정확도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보건의료유전체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인칩 개발을 위해 국립보건연구원에 연간 20∼30억의 복지부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

복지부는 “대규모 유전체 정보는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 등에 관한 새로운 유전요인을 찾아내는데 활용된다”며 “특히 한국인에게 호발하는 만성질환에 대한 유전요인과 바이오마커 발굴 등 질병예측과 예방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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