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서도 악기 배우면 두뇌 ‘회춘’

 

노화로 인한 인지능력 퇴화 막아

악기를 배우는 게 좋다는 건 알겠는데, 새로 시작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늦은 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는 게 좋겠다.

아무리 늦은 나이라도 악기를 배우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캔사스대학의 연구팀이 60~83세의 건강한 노인들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다.

연구팀은 음악적 경험 수준에 따라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이들의 인지 능력을 테스트했는데 악기 연주를 잘한 이들이 악기를 배워 본 적이 없거나 악보를 보는 법을 배우지 못한 이들보다 일련의 인지능력에서 더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브렌다 한나 플래디 교수는 “평생에 걸쳐 음악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은 일종의 ‘인지 운동’ 역할을 함으로써 두뇌를 더욱 건강하고 튼튼하게 해주며 노화를 막아준다”면서 “나이가 들어서도 오랜 시간에 걸쳐 악기를 배우면 두뇌에서 노화로 인한 인지 기능의 퇴화를 상쇄해주는 재생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다른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어린 시절에 악기를 배우면 나이가 들어서까지 의식을 더 튼튼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회보에 실렸으며 라이브사이언스가 23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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