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 (토)

얼굴사진 뒤집으면 특징 인식 못하는 까닭?

영장류, 동족의 얼굴차이 구별하는 능력 발전시켜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사람과 원숭이는 동족 얼굴의 미세한 차이를 인식하는 패턴이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둘 다 동족의 미세한 얼굴 차이를 인식하지만 거꾸로 된 사진에서는 이런

차이를 구별할 수 없다. 다른 동물의 얼굴 차이도 구별하지 못한다.이런 얼굴 인식

패턴은 영장류의 독특한 능력으로 보인다. 즉 사람과 원숭이는 자기 동족이 누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구별하는 얼굴 인식 과정을 발전시켰으며 이에 따라 사회의 구성과

역할의 분담이 가능해졌다는 것.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크리스토프 달 박사팀은 사람과 마카크원숭이가 얼굴을

보고 그 정보를 뇌에서 처리하는 과정을 ‘대처 착시’라는 현상으로 설명했다. 대처

착시란 얼굴 특징의 부분적인 변화는 그 얼굴을 180도로 뒤집어 놓고 보았을 때는

알아채기 힘든 현상이다. 그러나 그 얼굴이 다시 바른 위치가 되면 특징적인 부분이

부각된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이 다른 종의 동물을 대했을 때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람이 볼 때에는 원숭이의 얼굴 변화는 뒤집어 놓고 보아도, 똑바로 보아도 알아채기

어렵다. 마카크원숭이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료의 얼굴을 보는 즉시 대략의 정보를

뽑아낸다. 하지만 다른 종족을 보았을 때는 이 같은 메커니즘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달 박사는, “우리는 오랫동안 긴 코와 움직이는 입술, 혹은 털 많은 눈썹에 익숙해져왔다”며

“개개인의 외모에서 작은 차이도 발견할 수 있도록 배운다”고 설명했다. 사람은

이에 따라 누가 누구인지 빨리 알아챈다. 사람의 지각 과정은 얼굴의 형태 뿐 아니라

입과 코, 눈과 같은 각각의 기관을 종합적으로 인식한다. 가령 우리는 누군가의 눈만

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얼굴 전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연구진은 전체를 인식하는 능력이 작은 변화도 빨리 알아채게 해 주지만 얼굴이

뒤집어지면 이런 효과는 사라진다고 설명한다. 또한 다른 종족을 볼 때에는 아예

미세한 차이를 눈치 챌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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