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몸의 췌장(이자)은 소화와 혈당 조절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췌장은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을 각각 분해하는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 단백질 분해 효소 등의 소화 효소를 만들어 십이지장으로 분비한다.
또한 췌장에 있는 내분비 세포가 호르몬을 만들어 혈당을 조절한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고, 글루카곤은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런 췌장에 문제가 생겨도 증상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조기 식별이 어렵고,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인 췌장암에 대한 정기적으로 받도록 권고되는 확립된 선별 검사도 없다.
췌장에 암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항상 뚜렷한 징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단서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남성 건강지 ‘멘즈 헬스(Men’s Health)’ 등의 자료를 췌장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야 경고 신호를 정리했다.
속이 아프다=복통은 췌장암과 급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통증은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통증이 허리부터 시작해 몇 주간 지속되면서 허리 혹은 등 아래 부분으로 퍼지면 췌장암의 징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역류나 다른 문제로 위산 분비 억제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의사들이 췌장암으로 유발된 통증을 역류 혹은 기타 위장병 문제로 착각하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이 갑작스럽고 격렬하며 복부 중심에 집중된다면 급성 췌장염일 수도 있다.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췌장이 아니라도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 중 상당수는 위통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일단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관리에 변화가 생긴다=췌장은 혈당 수치 뿐 아니라 인슐린의 생성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생산한다. 당뇨병 진단은 췌장 질환을 나타낼 수 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갑자기 상태를 관리하기 힘들어질 때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명확한 원인 없이 당뇨병 상태에 급격한 변화가 있다면 췌장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지방질 음식을 먹으면 속이 메스껍다=지방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은 사람이라면 구역질과 구토가 주의해야 할 증상이다. 췌장은 소화 기관이 지방을 분해하도록 돕는 효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췌장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은 몸의 지방 소화 능력을 떨어트린다.
이것이 메스꺼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햄버거 같은 음식은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고, 지방 함량이 높은 아보카도와 견과류도 마찬가지다. 피자 역시 췌장이 손상된 환자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유 없이 체중이 준다=다이어트를 하지도 않는데 살이 빠진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허리에서 등 쪽으로 퍼지는 통증이 있다면 체중 감소는 췌장암이나 질병과 관련된 소화 장애 때문일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갑상선(갑상샘) 문제와 다른 원인이 체중 감소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변이 이상하다=대변의 색이 옅어지거나 변기에 둥둥 떠 있다면, 영양소 흡수가 잘 안 된다는 징조이다. 이는 췌장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췌장이 만들어내는 효소는 지방을 소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췌장은 또한 비타민A, E, K 등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다. 췌장에 질환이 발생하면 이런 효소가 분비가 어려워지면서 대변의 색은 연해지고 밀도가 낮아진다.
때로 변기 물에 기름띠가 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 역시 몸에서 분해하지 못한 지방이다. 매번 혹은 자주 대변이 이러한 특징을 나타낸다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Q1. 췌장은 어떤 장기인가요?
A1. 췌장은 위 뒤쪽에 위치한 장기로, 소화를 돕는 췌장액을 분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글루카곤 같은 호르몬을 만듭니다.
Q2. 췌장에 좋은 음식은 무엇인가요?
A2. 특정 음식 하나가 췌장 질환을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채소, 과일, 통곡물, 콩류, 생선 등으로 구성된 균형 잡힌 식사가 도움이 됩니다.
Q3. 췌장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음식이 있나요?
A3.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 과도한 당류와 초가공식품, 과식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췌장염이 있거나 있었던 사람은 지방 섭취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Q4. 술이 췌장에 나쁜가요?
A4. 그렇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급성 및 만성 췌장염의 중요한 위험 요인입니다. 췌장염을 앓은 적이 있다면 금주가 특히 중요합니다.
Q5. 담배도 췌장 건강에 영향을 주나요?
A5. 그렇습니다. 흡연은 췌장염과 췌장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어 금연이 권장됩니다.
Q6. 비만이나 복부비만이 췌장에 영향을 주나요?
A6. 과체중과 복부 비만은 대사 이상과 연관되며 췌장 질환 위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Q7. 췌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인가요?
A7. 급성 췌장염에서는 명치 부위의 심한 복통이 등으로 퍼지는 양상, 구역과 구토 등이 흔합니다. 갑자기 심한 복통이 발생하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8. 췌장암은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나요?
A8.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하면서 황달,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현상, 복통이나 등 통증, 식욕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