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1일 (토)

뼈도 좋은 지방 나쁜 지방 가린다?

내장지방 많으면 골밀도 떨어져

피부 아래 쪽에 위치한 피하지방은 골밀도를 높이는 반면 장을 비롯한 내부 장기를

둘러싼 내장지방은 뼈의 건강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 마주미타 미스라 박사팀은 12~18세 소녀 30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과 이중에너지방사선측정법(DXA)으로 체지방 분포상태 및 골밀도를

조사했다. 연구대상의 절반은 정상 체중이었고 나머지는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30이 넘는 비만소녀였다.

연구결과 암 심장병 당뇨병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진 내장지방이

많이 분포할 경우 골밀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만한 사람은 뼈가 약해 쉽게

금이 가거나 부러지고 골다공증에 잘 걸린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

이와 반대로 신체 전반적으로 피하지방이 내장지방보다 많이 분포하면 골밀도가

높게 나왔다. 어느 부위에 살이 찌느냐에 따라 뼈의 건강상태가 달라지는 셈.

미스라 박사는 “지방의 분포도에 따라 뼈 건강이 달라지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는

못했다”며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게 해 관절 파괴를 유발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지방분포에 따른 뼈 건강과 연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혈관 내 당조절과 지방분해에 도움을 주며 비만 관련 각종 질환을

막는 아디포넥틴과 지방조직에 의해 생산되는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도 뼈 건강에

일정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임상 내분비 및 대사학(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3월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연구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신문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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