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본 첫아기, 자폐아 확률 높다

젊은 부부의 셋째 이하보다 3배

나이 많은 부모의 첫 아기가 자폐아가 될 확률은 젊은 부모의 셋째 이하의 아기가

자폐아일 확률보다 3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모린 더킨 박사팀은 1994년 출생한 24만 명의 아이 중 자폐아인

1251명을 분석한 결과 노산일수록, 첫째 아이일수록 자폐아 위험이 높았다고 ‘미국

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온라인판에 최근 발표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등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35세 이상 여성이

자폐아를 낳을 확률은 25~29세 여성보다 30% 높았으며, 40세 이상 남성이 자폐아를

얻을 확률은 25~29세 남성보다 40% 높았다. 20세 이하 엄마가 자폐아를 낳을 확률은

29~35세 엄마보다 30% 낮았다.

특히 35세 이상 여성과 40세 이상 남성의 첫 아기가 자폐아가 될 확률은 20~34세

여성과 40세 이하 남성의 셋째 이하의 아기가 자폐아가 될 확률보다 3배 높았다.

부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자폐아를 낳을 위험이 크다는 사실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자폐아의 증가는 많은 부모들이 늦게 첫 아이를 갖고

있고, 아이를 조금 낳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이가 많은 부모일수록 유전자가 변형되기 쉽고 임신 관련 합병증에 잘 걸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많은 부모일수록 아기의 건강에 대한 염려가 크기 때문에 발육상의

장애를 민감하게 알아차려 자폐아라는 진단을 받는 사례가 많다는 주장도 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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