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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는 방사성의약품으로 대박 났다는데"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는 지난해 대박이 났다. 전립선암 치료제(플루빅토) 하나만으로 1조4천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262%나 늘었다. 신경내분비암 치료제(루타테라)로도 8,2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주목하는 것은 ‘방사성의약품’이 이제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공 단계에 들어갔다는 상징적 의미 덕분. "방사성의약품을 통한…

낫지 않는 변비, 그 속에 숨겨진 비밀

# 올 연말 임원 승진을 앞둔 회사원 김미영(56) 씨는 한편으론 기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걱정도 없지 않다. 거기엔 최근 나빠진 장(腸) 문제도 있다. 김씨는 이미 수년간 변비로 고생해왔다. 바쁜 일상 탓에 약국에서 변비약을 자주 사 먹고, 매일 물 2ℓ에다 식이섬유 풍부한 음식들 골라 먹는 등 애를 썼지만, 변비 증상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병원 뻔질나게 드나들어도, 정작 큰 병은 놓치기 쉽다는데…

# 부산에서 아들 내외와 같이 사는 문 할머니(86)는 나이 탓인지 병이 여럿이다. 당뇨에다 신부전, 빈혈과 파킨슨병까지. 거기다 초기 치매도 있다. 무릎, 발목 관절염 있는 것은 당연하고…. 온갖 약을 아침마다 한 움큼씩 먹는다. 그런데, 최근 예상치 못한 이유로 수술을 받게 됐다. 배가 아파 응급실에 갔더니 대장암 판정이 나온 것. 주변 장기에까지…

척추 변형 명의(名醫), 해운대부민병원 이종서 의무원장에 들어보니

“척추 측만증, 자세 나쁘다고 생기지 않는다. 다만…”

#1. 예원이(14)는 발레리나를 꿈꾸는 밝고 활기찬 소녀다. 하지만 최근 등과 허리선이 틀어지면서 곧고 쭉 뻗은 발레 동작은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허리가 휘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젠 발레를 포기해야 하나” 우울해하고 있다. #2. 수능 준비하는 진서(17)는 요즘 성적이 곤두박질친다. 밤낮없이 공부해도 집중이 잘 되질 않고, 허리가 아파서…

척추 교정 수술 후 골칫거리, 합병증 막으려면

척추는 33개 척추뼈로 우리 몸을 지탱한다. 정면에서 보면 수직으로 곧은 1자 형태다. 또 옆에서 보면 S자 곡선을 이루며 머리와 목, 등, 허리, 엉덩이와 다리 사이 균형을 유지한다. 그런데 그런 몸의 기둥이 틀어지면서 온갖 병이 생긴다. 특히 나이가 들어 척추에 퇴행까지 오기 시작하면 ‘척추 변형‘(脊椎 變形, Spinal Deformity)은 더…

직장이 항문으로 삐져나오는 직장탈출증… 변실금에 요실금까지 오면?

여자는 괴롭다… “그냥 치질인 줄 알았더니”

# 지하철 타고 가다 무척 당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아랫배가 조금 더부룩하다 싶었는데, 이내 바지 쪽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걸 알아차렸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H 씨(여. 57)는 황급히 다음 역에 내려 화장실을 찾았다. 둘째 아이 출산 후부터 간간이 항문 쪽에 불편했지만, 약 먹고 좌욕하면서 버텨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화장실 가거나 기침을 크게…

봉생기념병원 이상훈, '제5회 아시아MVD학회'에 한국대표로 나가 특강

"삼차신경통 수술...'테플론 펠트'는 해법 아냐"

봉생기념병원 이상훈 의무이사(신경외과)가 지난 20~22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MVD학회’에서 한국대표로 참석했다. MVD(Micro-vascular Decompression, 미세혈관감압술)는 뇌혈관이 뇌신경을 압박하여 발생하는 신경외과 질환을 치료하는 수술법. 주로 얼굴 한쪽에 나타나는 ‘반측성 안면 경련’, 얼굴에…

“7시간 걸려 대장암+위암+간(전이)암 떼어내”

부산에 사는 A 씨(73)는 명치 아래 통증과 함께 하복부 불편감이 지속됐고, 입맛도 없고 식사를 제대로 못 하게 되면서 체중이 급격히 감소했다. 그는 헛구역질에다 대변보는 것까지 힘들어지자 지난 8월 중순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를 찾았다. 평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고 있던 A 씨는 곧바로 입원해 내시경,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정밀검사를…

인도네시아 최초 원격 전립선암 로봇수술...막후엔 한국의사, 그가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 발리에서 최근 '제21차 아시아비뇨의학회(UAA, Urological Association of Asia, 9월 5~8일)가 열렸다. 아시아 각국에서 3,300여 명이 참석했고, 논문 초록만 1,300편이 발표됐다. 하지만 이번 학회의 최대 하일라이트는 5일 오후 열린 '원격 로봇수술' 시연. 20km 떨어진 발리의 2곳…

척추 치료 대가(大家), 김용정 전 콜럼비아대 교수에 물어보니…

한창 일할 30대…벌써 척추가 틀어졌다고요?

척추병이 흔해졌다. 물론, 우리나라가 초(超)고령사회에 가까워지면서 노인성 척추질환자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생활습관 변화로 젊은 환자들까지 더 빠르게 늘고 있는 게 진짜 문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질환자 평균 연령이 41.8세(2012년)에서 36.9세(2021년)로 낮아졌다. 거의 10년 사이에 5년이나 더 어려진 것.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