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각지의 별미 김밥이 경북 김천에 모인다. 매콤한 고추잡채김밥부터 꼬막김밥, 루꼴라김밥, 흑돼지 삼겹살김밥까지 평소 쉽게 맛보기 어려운 김밥 60여 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경북 김천시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친환경생태공원 일원에서 ‘2026 김천김밥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김밥을 맛보는 재미에 공연과 체험까지 더해져 가을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김천 하면 김밥천국?”…전국 이색 김밥 60여 종 한자리에
김천김밥축제는 이름부터 유쾌하다. 2024년 처음 시작된 이 축제는 젊은 세대에게 ‘김천’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물었을 때 분식 프랜차이즈인 ‘김밥천국’을 연상한다는 반응에서 출발했다. 이러한 인식을 역발상으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축제로 이어진 것이다.
올해 축제의 핵심은 더욱 다양해진 김밥이다. 전국 각지의 이색 김밥과 김밥 요리 경연대회인 ‘2026 김천김밥쿡킹대회’ 수상작 등 60여 종의 김밥을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명품 로컬김밥 19종, 이색김밥 14종, 전국팔도김밥 20여 종, 경연대회 수상작을 활용한 스페셜김밥 4종 등이 있다.
먹거리 공간도 주제별로 나뉜다. 경연대회 수상작을 맛볼 수 있는 ‘수상김밥존’과 김천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로컬김밥존’, 전국 유명 김밥을 엄선한 ‘큐레이팅김밥존’과 ‘팔도김밥존’ 등이 준비된다.

타코야끼부터 흑돼지 삼겹살까지…별미 김밥 골라 먹는 재미 쏠쏠
김밥 종류만큼 메뉴도 다채롭다. 경기 수원 계절곳간의 '메밀계란김밥'과 '타코야끼김밥', 서울 마포구 우엉의 '장조림대파김밥', 경남 진주의 '땡초김밥', 강원 강릉 교동김밥의 '꼬막김밥' 등을 맛볼 수 있다. 경북 울릉도 아리랑김밥의 '먹물명이김밥'과 충남 태안 포포김밥의 '루꼴라김밥', 전북 남원 삼시세끼김밥의 '지리산 흑돼지 삼겹살김밥'도 눈길을 끈다.
올해 김밥쿡킹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고추잡채김밥'도 선보인다. 김천 쌀과 지례 흑돼지를 활용한 창작 김밥으로, 편의점 CU 출시를 앞두고 축제장에서 먼저 공개된다. 이처럼 전국 각지의 특색 있는 김밥부터 색다른 재료를 조합한 창작 김밥까지, 한자리에서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축제의 매력이다.
김밥 가격은 메뉴와 판매 업체에 따라 4000원대부터 7000원대 안팎이다. 올해는 김밥 구매 방식도 개선한다. 지난해 긴 대기 줄로 불편을 겪었던 방문객들을 위해 큐알(QR)코드 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김밥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으며, 현장 키오스크와 안내요원도 배치된다.
김밥 먹고 공연 보고…온 가족 즐기는 체험도 풍성
김천김밥축제는 김밥을 소재로 한 놀이와 체험,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소풍형 축제다. 축제장에서 김밥 만들기, 김밥아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김밥을 주제로 한 전시와 초청 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축제의 공식 캐릭터인 ‘꼬달이’를 활용한 기념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친환경생태공원에 마련되는 놀이 공간인 ‘김밥놀이터’를 눈여겨볼 만하다. 김밥 모양의 초대형 에어바운스, 김밥 미로 체험, 김밥오락실, 김밥열차 등 어린이를 위한 놀이 콘텐츠가 풍성하다.
축제장이 자리한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일대는 가을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김밥을 맛본 뒤 공원 곳곳을 거닐거나 공연을 관람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가족이나 연인과 떠나는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김밥 포장했다면 보관 주의…혼잡한 축제장 안전도 챙겨야
축제장에서 김밥을 먹거나 포장할 계획이라면 식품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김밥은 밥과 달걀, 채소 등 여러 재료가 들어가 상온에 오래 두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구매한 김밥은 가급적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조리된 음식을 실온에 장시간 방치하지 말고, 바로 먹지 않을 경우 적정 온도에서 보관하도록 권고한다. 김밥을 포장해 이동한다면 보랭 가방과 아이스 팩을 활용하고, 차 안이나 햇볕이 드는 곳에 오래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냄새나 맛에 이상이 없더라도 식중독균이 증식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축제장에서는 안전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 어린이를 동반했다면 미리 만날 장소를 정하고, 대기 줄이나 이동 통로에서는 밀거나 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축제장 주변 교통 혼잡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60여 대를 운영한다. 자가용 이용객도 셔틀버스 승강장과 운행 정보를 미리 확인하면 이동에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