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0일 (화)

42세 솔비, 이규한과 결혼⋯2세 계획 ‘이렇게’ 준비했다는데, 뭘까?

[셀럽헬스] 솔비 이규한 결혼에 '난자 동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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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한(왼쪽)과 솔비가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솔비의 난자 냉동이 화제가 됐다. 사진=솔비 SNS 캡처

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권지안·42)가 배우 이규한(46)과 결혼을 발표하면서 ‘난자 냉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솔비는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규한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함께 내일을 그려가게 됐다”고 밝혔다. 솔비 소속사 지안캐슬에 따르면 두 사람은 내년 4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연애 예능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

결혼 발표와 함께 솔비가 지난해 8월 한 방송에서 “3년 전에 난자를 냉동했고 보존 기간이 2년 정도 남았다”고 한 발언이 다시 주목 받았다. 당시 솔비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어머니에게만은 사위와 손주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난자 냉동한 후로 남자를 만나면 정자 건강 상태가 먼저 궁금해진다. 힘들게 난자를 얼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난자 냉동 후 체중이 약 70kg까지 늘었던 솔비는 이후 식단 관리와 운동으로 5개월 만에 18kg을 감량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난자 냉동 알아봐야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방송에서 "3년 전 난자를 냉동해뒀다"고 밝힌 솔비. 난자 동결은 늦은 결혼과 출산 시 임신 시도 기회를 넓혀줄 수 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미래 임신의 선택지 확보...난자 냉동, 어떻게 하나

난자 냉동(동결)은 난소에서 채취한 성숙 난자를 수정시키지 않은 상태로 얼려 보관하는 시술이다. 먼저 혈액검사와 초음파로 난소 상태를 살피고, 약 10~14일간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여러 난포를 키운다. 이후 진정·마취 상태에서 질 초음파를 보며 바늘로 난자를 채취한다. 채취한 난자는 급속 냉각하는 ‘유리화 동결법’ 등으로 보관한다. 검사와 준비를 포함한 시술 과정은 대체로 2~3주가 걸린다.

가장 큰 장점은 비교적 젊을 때의 난자를 미래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난자의 수와 질이 떨어지고 염색체 이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리 보관한 난자는 결혼과 출산이 늦어졌을 때 자신의 난자로 임신을 시도할 기회를 넓혀준다. 효과를 좌우하는 것은 난자를 채취해 냉동했을 당시의 나이와 보관한 성숙 난자의 수다. 연령에 따라 난자동결 권장 개수는 10개~20개 이상까지 늘어난다.

난자를 얼렸다고 출산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해동한 난자가 모두 살아남거나 수정·배아 발달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이후 체외수정과 배아 이식이 필요하다. 젊은 난자를 사용하더라도 임신하는 여성의 나이에 따른 임신 합병증 위험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비용은 수백만원⋯보관 기간과 ‘유효기간’은 다르다

난자 동결 시술 비용은 병원과 약제 사용량 등에 따라 회당 수백만원이 든다. 사전검사·주사약·마취·채취·동결·보관료의 포함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향후 해동·수정·배아 이식 비용도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 2026년 기준 서울시는 난소기능수치(AMH) 1.5ng/ml 이하이면서 중위소득 180% 이하인 20~49세 여성에게 시술비의 50%, 최대 200만원을 생애 1회 지원한다. 신청일 기준 서울시에 6개월 이상 계속 거주해야 한다.

보관 기간은 난자의 ‘유효기간’과 다르다. 서울의료원 가임센터 안내에 따르면 기본 5년 보관 후 연장 여부를 상의할 수 있다. 차병원은 9년간 보관한 난자를 이용한 출산 사례도 공개하고 있다. 따라서 보관 기한이 다가온다고 곧바로 난자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니며, 해당 병원에 연장 절차와 비용을 확인해야 한다.

연애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이 내년에 부부가 된다. 사진=KBS Joy, KBS2, GTV

시술하면 살이 찔까⋯체지방보다 체액 증가일 수도

난자 냉동 과정에서는 반복적인 주사와 채혈·초음파 검사, 병원 방문에 따른 부담이 생긴다. 난자 채취에는 드물게 출혈·감염 등 합병증이 따르며, 난소가 호르몬 약물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난소과자극증후군’도 주의해야 한다.

시술 중 체중이 늘어날 수도 있다. 미국생식의학회는 난소과자극증후군에서 체액이 쌓이면서 배가 붓고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체지방이 늘어나는 것과 다르며, 시술 후 체중이 늘었다고 모두 같은 원인으로 볼 수는 없다. 시술 전후 체중이 갑자기 늘면서 배가 심하게 불러오거나, 심한 복통·호흡곤란·소변량 감소가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난소과자극증후군이 심해지면 복수나 혈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자도 나이 영향⋯금연·체중 관리가 기본

남성도 나이의 영향을 받는다. 정자는 계속 만들어지지만, 나이가 들수록 정자 DNA 손상과 새로운 유전자 변이 등이 증가할 수 있다. 미국비뇨의학회·미국생식의학회 지침은 40세 이상 남성에게 자녀 건강에 미치는 연령 영향을 설명하도록 권고한다. 일부 유전질환이나 자폐스펙트럼장애 등과의 연관성이 보고됐지만, 나이만으로 개인의 임신 가능성이나 자녀 건강을 단정할 수는 없다.

정자 상태는 정액검사로 수·운동성·형태 등을 평가하며, 결과가 비정상이면 재검이나 추가 진료가 필요하다. 정자를 냉동해 미래에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항암치료 등 생식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는 치료를 앞뒀다면 미리 상담하는 것이 좋다. 다만 냉동이 정자의 질을 개선하거나 건강한 출산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난자와 정자의 건강을 위해서는 금연과 절주가 기본이다.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정 식품이나 영양제가 난자·정자를 ‘젊게 만든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생식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나이에 따른 난자·정자의 변화를 모두 막거나 되돌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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