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백질 함량이 큼지막하게 적힌 단백질바(프로틴바)와 한 봉씩 간편하게 먹는 하루견과는 비교적 건강한 간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무엇을 넣었느냐에 따라 영양성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단백질바에는 초콜릿이나 시럽, 유지류 등이 들어갈 수 있고, 견과류에는 건과일, 초콜릿볼, 스낵류 등을 섞은 제품도 흔하다. 따라서 체중 관리 중이라면 실제 제품 구성과 영양성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단백질바’를 간식으로?⋯단백질 많다고 열량까지 낮은 건 아냐
운동 후나 체중 감량 중에는 단백질바를 간식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크기가 작고 단백질 함량이 포장지 앞면에 크게 표시된 제품이 많아 일반적인 과자보다 건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과 열량이 낮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어떤 재료를 얼마나 사용했느냐에 따라 당류·지방 함량 등 영양성분이 달라지기 때문에 크기가 작아도 생각보다 열량이 높을 수 있다.
단백질바는 유청이나 대두 단백질 등을 넣어 단백질 함량을 높인 간식이다. 제품에 따라 단백질 원료와 함께 곡물이나 시럽, 유지류 등이 함께 들어간다. 견과류가 통째로 박힌 제품, 초콜릿바와 비슷한 형태도 있다.
실제로 시판 중인 단백질바 A제품은 50g 한 개에 249kcal이고, 단백질 12g이 들어 있다. 고단백 제품인 단백질바 B제품은 70g 한 개에 단백질이 24g 들어 있지만, 312kcal나 된다. 단백질 함량뿐 아니라 한 개를 먹었을 때 섭취하는 열량도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특히 단백질바를 식사 대신 먹는 것과 밥을 먹고 난 뒤 간식으로 먹는 것은 다르다. ‘운동했으니 단백질을 보충해야 한다’라면서 식사에 단백질바까지 습관적으로 먹으면 하루 총 섭취 열량이 훅 늘어난다.
이렇게 필요한 에너지보다 많은 열량을 지속적으로 먹게 되면 남는 에너지가 체지방으로 축적될 수 있다. 따라서 체중을 관리한다면 단백질 함량뿐 아니라 전체 열량까지 고려해야 한다.

견과류 샀는데 초콜릿볼·과자까지?⋯가공 제품 구성 따져야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적당량 섭취하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열량이 높은 편이지만 견과류 자체를 체중 증가의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견과류를 가공하거나 다른 부재료를 섞은 제품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요즘에는 아몬드·호두·캐슈너트 등 견과류에 건과일, 과일칩, 요거트볼·초콜릿볼 등을 함께 넣은 혼합 제품도 판매된다. 견과류에 설탕 시럽 등을 코팅한 형태도 많다. 제품명에 견과류가 강조돼 있어도 실제 내용물 구성이 상당히 다를 수 있다.
특히 달콤한 부재료 비중이 클수록 견과류만 먹을 때보다 당류 섭취가 늘어날 수 있다. 견과류의 영양상 이점을 기대하고 골랐더라도 과자 같은 부재료까지 함께 먹게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견과류 C제품은 한 봉의 70%가 아몬드·호두 등 견과류고 나머지 30%가 건크랜베리, 요거트 오곡초코볼로 구성돼 있다. 또 D제품은 캐러멜을 입힌 아몬드에 프레첼을 함께 넣는 등 과자에 가까운 맛과 구성을 갖췄다. 견과류라는 제품명이나 이미지보다 실제 내용물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견과류 자체와 여러 부재료를 섞거나 양념한 제품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원재료명에서 견과류 종류와 함량을 확인하고 초콜릿, 요거트 코팅류, 가당 건과일 등이 얼마나 들어갔는지도 살핀다. 아예 부재료 없이 구성이 단순한 제품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