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 리사가 래퍼 이영지에게 선물해 화제를 모은 '야돔'. 태국 여행 필수 기념품 '야돔'은 코가 막히거나 어지러울 때 주로 사용하는 허브 흡입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천식·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코점막을 자극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서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시원한 향이 특징, 리사 추천에 완판
야돔은 멘톨, 캠퍼, 유칼립투스 오일, 페퍼민트 오일 등 향이 강한 성분을 넣은 작은 흡입제다. 코 가까이 대고 향을 맡으면 코안이 시원해져 코막힘이 풀린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답답함을 덜거나, 피곤하고 어지러울 때 야돔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블랙핑크 태국 출신 멤버 리사가 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서 래퍼 이영지에게 야돔을 선물하면서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알레르기 성분 검출된 야돔
한국소비자원은 2025년 4월 22일부터 7월 24일까지 국내에서 판매되는 허브 오일 제품 15개를 조사했다. 이 가운데 야돔 제품은 4개였다. 조사 결과 이 4개 제품 모두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리날룰과 리모넨이 검출됐다. 하지만 성분을 제대로 표시한 제품은 한 개도 없었다.
리날룰과 리모넨은 향을 내는 성분이다. 사람에 따라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야돔을 맡은 뒤 코 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면 강한 향에 코점막이 자극받았을 수 있다.
천식·알레르기 환자는 더 조심
야돔의 주성분인 멘톨, 캠퍼, 유칼립투스는 목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은 강한 향을 맡은 뒤 콧물, 재채기, 기침이 심해지거나 숨이 찰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알레르기 환자가 멘톨 성분을 흡입하면 숨을 잠시 멈추거나 기도가 좁아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숨이 차거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고 가슴이 답답하다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야돔을 코안에 깊이 넣는 것도 피해야 한다. 코 점막에 직접 닿으면 자극이 커질 수 있고, 제품 안의 오일이 코안으로 흘러들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영유아에게는 사용 금지
멘톨이 많이 들어간 제품은 영유아의 호흡을 방해하거나 기도를 자극할 수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이 같은 위험 때문에 어린 영유아에게 멘톨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아이가 제품을 입에 넣거나 안에 든 성분을 먹으면 구토, 복통, 어지럼증, 졸림, 경련, 호흡 곤란 같은 급성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제품을 사용한 뒤에는 뚜껑을 닫아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