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6일 (수)

“비행기도 혼자 못 타” 차인표, 바른생활 사나이도 ‘이 병’ 못 피해…뭐길래?

[셀럽헬스] 배우 차인표 비행 중 공황 증상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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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는 몇 년 전 기내에서 처음 공황을 경험했고, 이후 혼자 비행기를 타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

배우 차인표가 비행기 안에서 갑작스럽게 겪었던 공황 증상과 이후 달라진 일상을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 출연한 차인표는 몇 년 전 이스탄불로 향하던 중 처음 공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내에서 대본을 보다가 “갑자기 물에 빠지는 것처럼 숨이 안 쉬어지면서 물이 차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내 온몸의 기관들이 이 몸, 차인표라는 감옥에서 나와야 살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차인표는 비행기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생각에 극심한 두려움까지 밀려왔다고 했다. “사람이 죽을 때 바로 이 감정이 들겠구나”라는 생각까지 했지만 약 30분 뒤 증상은 가라앉았다. 이후 혼자 비행기를 타기 어려워졌다는 그는 장거리 이동 때 아내 신애라가 함께 있으면 “안정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숨 막힘과 죽을 것 같은 공포는 공황발작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양상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

갑자기 숨 막히고 죽을 것 같다…공황발작의 대표 신호

공황발작은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도 갑자기 강렬한 공포와 신체 증상이 몰려오는 것이 특징이다. 가슴이 빠르게 뛰거나 숨쉬기 어렵고, 땀이 나거나 몸이 떨리고, 어지럼증·메스꺼움·가슴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죽을 것 같다’거나 통제력을 잃을 것 같은 강한 두려움도 흔하다.

다만 한 번 공황 발작을 경험했다고 모두 공황장애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예상하지 못한 공황발작이 반복되고, 발작이 일어났던 장소와 상황을 피하는 행동이 이어져 일상에 영향을 미칠 때 공황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비슷한 증상이 심장이나 호흡기 등 다른 신체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의료진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비행기·지하철 피하게 된다?…‘생길까’ 두려움이 문제

공황발작을 경험한 뒤에는 발작 자체뿐 아니라 ‘또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예기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비행기처럼 즉시 빠져나가기 어려운 공간에서 발작을 겪었다면 해당 상황을 다시 마주하는 것 자체가 두려워질 수 있다. 차인표가 첫 경험 이후 혼자 비행기를 타기 어려워졌다고 밝힌 것도 이런 공황 증상 이후 나타날 수 있는 회피 행동과 맞닿아 있다.

이 때문에 불안하다고 모든 상황을 계속 피하는 것만이 해결책은 아니다. 공황장애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활용되며, 인지행동치료에서는 공황 증상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교정하고 두려워하는 상황이나 신체 감각을 단계적으로 마주하도록 돕는다.

공황장애 치료 가능하다…약물·인지행동치료가 핵심

공황장애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다. 약물치료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등이 사용되며, 필요한 경우 초기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다른 약물이 함께 처방되기도 한다. 약은 증상이 나아졌다고 임의로 끊기보다 전문의 지시에 따라 복용 기간과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인지행동치료 역시 중요한 치료법이다. 갑자기 심장이 뛰거나 숨이 가빠지는 신체 변화를 곧바로 ‘큰일이 났다’고 받아들이면서 공포가 증폭되는 악순환을 끊도록 훈련한다. 차인표처럼 일상생활이나 이동에 제약이 생길 정도라면 혼자 견디기보다 정확한 평가와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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