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4일 (금)

무설탕이라 안심했는데…아이 간식 속 ‘이것’, 설사 유발할 수 있다

식약처, 어린이 기호식품 당알코올 기준 20%→10%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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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캔디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에 자주 사용되는 당알코올은 설탕처럼 단맛을 내는 식품첨가물로, 과다 섭취 시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앞으로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나 캔디류, 음료 등 어린이 기호식품의 당알코올 함량을 10% 미만으로 제한하도록 식품 품질인증 기준이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기준’ 고시를 개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정에 따라 앞으로 당알코올류를 10% 이상 함유한 제품에는 “과량 섭취 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등 주의문구 표시가 의무화된다. 

당알코올은 설탕처럼 단맛을 내지만 설탕과는 구조나 대사 방식이 다른 식품첨가물의 한 종류다. 자일리톨이나 에리스리톨, 말티톨 등이 대표적인 당알코올에 해당한다. 제로 슈거 껌이나 사탕, 초콜릿, 음료 등에 설탕 대신 자주 사용된다. 

식약처는 “지금까지는 기존 캔디류에 한해 20% 이하로 당알코올 사용량을 제한했지만, 앞으로는 어린이 기호식품 전체에 10% 미만으로 사용하도록 기준을 더욱 강화했다”며 “이는 당알코올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등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알코올은 종류에 따라 소장에서 천천히 흡수되거나 완전히 흡수되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면 장내 수분이 늘거나, 흡수되지 않은 당알코올이 대장에서 발효되면서 복부 팽만과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와 관련, 2015년 국제학술지 《유럽임상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한 연구는 4~6세 어린이 184명을 대상으로 당알코올의 일종인 에리스리톨 섭취에 따른 위장관 영향을 살펴봤다. 연구진이 에리스리톨을 각각 5g, 15g, 20g, 25g 함유한 음료를 한 차례 섭취하게 한 결과, 5g과 15g 섭취군에서는 대조군과 비교해 설사 또는 심한 위장관 증상에 뚜렷한 차이가 없었지만 20g과 25g 섭취군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났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어린이가 즐겨 먹는 과자나 캔디, 음료류 등 기호식품의 품질인증 기준을 더욱 촘촘히 개선해나가며 어린이가 안심하고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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