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흐르는 땀 때문에 냄새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땀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꼭 필요한 생리 현상이지만 강한 냄새가 동반되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땀 냄새가 나는 진짜 이유와 관리법, 갑작스럽게 땀이 증가한 이유 등을 알아본다.
땀, 피부 세균과 만나 분해되는 과정에 악취 유발
땀 자체는 원래 냄새가 거의 없다. 우리 몸의 땀샘은 크게 에크린선과 아포크린선으로 구분된다. 에크린선에서 나는 땀의 약 90%는 물로 이뤄져 있어 냄새가 나지 않는다. 무취에 가깝다. 에크린선은 온몸에 분포하고 있으나 특히 손발바닥과 이마 등에 많다.
땀 냄새가 나는 주된 이유는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세균 때문이다. 겨드랑이, 생식기 주변 등에 많은 아포크린선에서 나오는 땀은 물을 비롯 단백질과 지방산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점도가 높다. 이 물질이 피부의 세균과 만나 분해되는 과정에서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만들어진다.
수술하더라도 땀샘 완벽히 제거하기 어려워
땀에서 악취가 날 정도로 냄새가 심하면 액취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냄새가 지속적으로 강하게 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정도라면 보툴리늄 톡신(보톡스) 주사나 아포크린선을 줄이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수술을 하더라도 땀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게 어려워 재발 가능성이 있다.
증상이 약한 액취증은 자주 씻고 땀을 억제하는 약제를 바르면 도움이 된다. 땀이 흐른 뒤 피부에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능하면 땀을 흘린 뒤에는 신속히 샤워해야 한다. 이때 살균 작용을 하는 약용비누를 쓰는 방법도 좋다.

평소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파우더를 뿌려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해 세균이 증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드는 것도 땀 냄새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발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발은 양말과 신발 때문에 습기가 쉽게 찬다. 이 환경에서 세균이 늘어나면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발을 자주 씻는 습관을 만드는 동시에 양말을 여러 번 갈아신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특별한 계기 없이 땀 많이 흘린다면 호르몬 변화 등 의심해봐야
한편 평소 땀이 잘 나지 않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조금만 더워도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있다. 이는 운동이나 사우나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자율신경계 기능과 땀을 배출하는 기능이 활성화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특별한 계기 없이 갑자기 땀이 지나치게 많아졌다면 다한증이나 호르몬 변화 등 다른 원인이 있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