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3일 (목)

미자 “母 전성애, ‘여기’서 쓰러져 새벽에 119 출동”…무슨 일?

[셀럽헬스] 배우 전성애 욕실 낙상사고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미자가 어머니 전성애의 욕실 낙상사고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른쪽은 응급실에 앉아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전성애. 사진=미자 SNS 캡처

방송인 미자(41)가 어머니인 배우 전성애(70)의 위험천만한 사고 소식을 전했다. 

미자는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모두 욕실 조심하셔요”라고 운을 뗀 뒤 “어제 새벽 저희 집에 119 오고 난리가 났었다”고 적었다.

미자는 “이제야 웃으며 얘기할 수 있지만 엄니가 머리감다가 뒤로 미끄러져서 세면대에 머리를 꽝..화장실 바닥에 쓰러져서 못 일어났다”라고 사고를 전했다. 이어 “다행히 CT 결과 머릿속은 괜찮다고 하는데 주먹만 한 혹이 생겼다. 많이 울고 많이 놀랐던 밤이었다. 엄마한테 잘못한 일들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라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응급실 선생님 & 119 구조대분들 너무 감사했다”라고 인사를 잊지 않았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전성애가 구급차로 이송되는 모습, 응급실에서 CT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누리꾼들은 “진짜 욕실 조심해야 해요”, “큰일날뻔”, “후유증 없으시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자는 배우 장광, 전성애 부부의 딸로 2022년 개그맨 김태현과 결혼했다. 최근 모녀가 함께 홈쇼핑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호흡을 맞춰 왔다. 

욕실은 집 안에서도 가장 위험한 공간

아이 사고뿐 아니라 노년층 사고도 집 안에서 자주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욕실을 가장 위험한 공간 중 하나로 꼽는다. 욕실 바닥은 물기와 비누 거품 때문에 쉽게 미끄러지고, 좁은 공간에 세면대와 변기, 욕조 등 단단한 구조물이 있어 넘어질 경우 머리나 허리 등을 크게 다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은 근력과 균형감각, 반사신경이 떨어져 작은 미끄러짐도 큰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혈압약이나 수면제 등 일부 약물을 복용하면 어지럼증이 생겨 낙상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은 낙상을 65세 이상 고령층의 대표적인 손상 원인으로 꼽으며, 욕실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소로 지목하고 있다.

미끄럼 방지 매트·안전손잡이만 설치해도 위험 줄어

욕실 낙상은 생활습관과 환경을 조금만 바꿔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닥에 물기가 남지 않도록 바로 닦는 것이다.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욕조나 변기 주변에는 안전손잡이를 설치하면 균형을 잃었을 때 몸을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욕실에서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욕실화를 착용하고, 급하게 움직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샤워 후 일어설 때는 갑자기 몸을 세우기보다 천천히 움직여 어지럼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고령자의 경우 욕실 문을 잠그지 않거나 가족에게 샤워 사실을 미리 알려두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욕실에서 머리를 부딪혀 미끄러져 응급실로 향하는 전성애. 욕실은 집안에서도 특히 조심해야 할 공간이다. 사진=미자 SNS 캡처

머리를 부딪혔다면…괜찮아 보여도 방심은 금물

욕실에서 넘어져 머리를 세게 부딪혔다면 겉으로 큰 상처가 없어 보여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우선 의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출혈이 있으면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상처를 눌러 지혈해야 한다. 혹이 생겼다면 얼음주머니를 수건으로 감싸 15~20분 정도 냉찜질하면 부기와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의식을 잃었거나 심한 두통이 지속되는 경우, 구토를 반복하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경련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119를 부르거나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귀나 코에서 피 또는 맑은 액체가 흐르거나 동공 크기가 서로 달라지는 증상도 응급 상황을 의심해야 한다.

CT 이상 없어도 고령자는 경과 관찰 중요

전성애처럼 병원에서 CT 검사를 받은 뒤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더라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고령자는 머리를 다친 직후에는 이상이 없어 보여도 시간이 지난 뒤 뇌출혈이 나타나는 ‘지연성 뇌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도 며칠 동안 두통이 심해지거나 반복적인 구토, 심한 졸림, 의식 저하, 행동 변화 등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이 같은 증상이 생기면 지체하지 말고 다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전문가들은 “욕실 낙상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고령층에서는 골절이나 뇌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큰 만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끄럼 방지 매트와 안전손잡이 설치 등 작은 안전수칙만 실천해도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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