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숭아를 고를 때 "딱복이냐, 물복이냐"를 먼저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딱복은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고, 물복은 과즙이 풍부하고 부드럽게 녹는 식감으로 사랑받는다. 하지만 차이는 식감에서 끝나지 않는다. 익는 과정과 영양 성분의 특징, 보관법, 먹는 방법까지 조금씩 다르다.
딱복은 아삭한 생과로…식이섬유 풍부, 오래 씹어 포만감까지
딱복은 과육 조직이 치밀해 쉽게 무르지 않고 씹는 시간이 길어 포만감을 느끼기 쉽다. 수분이 빠져나가는 속도도 비교적 느려 보관성이 좋으며,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줄이려면 한 번에 1개 정도를 간식으로 먹는 것이 적당하다.
덜 익은 딱복은 서늘한 곳에서 하루 정도 후숙한 뒤 먹으면 단맛이 살아난다. 샐러드나 그릭요거트, 리코타치즈와 함께 먹으면 식감이 더욱 살아나고, 냉장 보관은 후숙이 끝난 뒤 4~5일 정도가 적당하다.
물복은 충분히 후숙하기…향과 과즙 풍부해 디저트처럼 즐기기
물복은 익을수록 과육이 부드러워지고 과즙과 향이 풍부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후숙 과정에서 당도와 향기 성분이 증가해 달콤한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으며, 비타민 C와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실온에서 1~3일 정도 후숙한 뒤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면 가장 맛있다. 완전히 익은 뒤에는 냉장 보관하고, 2~3일 안에 먹는 것이 신선도와 식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껍질째 먹기…폴리페놀과 식이섬유까지 함께 섭취
딱복과 물복 모두 껍질에는 과육보다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더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깨끗하게 세척한 뒤 껍질째 먹으면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영양적으로 유리하다.
복숭아 털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적신 뒤 손으로 부드럽게 문지르거나 굵은소금을 소량 이용해 씻으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껍질째 먹을 예정이라면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1~2분 정도 짧게 세척한 뒤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군다.
냉장고부터 넣지 말기…후숙해야 단맛과 향이 살아난다
복숭아는 덜 익은 상태에서 바로 냉장 보관하면 후숙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단맛과 향이 충분히 살아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물복은 낮은 온도에 오래 두면 과육이 쉽게 물러지고 향도 감소할 수 있다.
구입 직후에는 실온에서 먼저 후숙한 뒤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냉장에서는 종이봉투나 키친타월로 감싸 수분 손실을 줄이고, 먹기 20~30분 전에 꺼내 두면 향과 단맛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