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메디언 이수지가 성대결절 진단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14일 이수지 소속사 씨피엔터테인먼트측은 "이수지는 최근 성대결절 진단을 받아 의료진의 소견에 따른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이후 회복의 시간을 가진 뒤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지는 최근 SBS '아니 근데 진짜!' 고정 출연은 물론,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수술 전 녹화 분량을 확보해 둔 상태라 성대결절로 인한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소속사는 “이수지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대 점막에 생긴 혹, '음성 오남용'이 주원인
이수지가 앓고 있는 성대 결절은 성대 점막이 반복적인 자극을 받아 결절(좁쌀만 한 크기의 작은 혹)이 생기는 질환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음성의 오남용'이나 ‘무리한 발성’이 꼽힌다. 과도하게 큰 소리를 지르거나 쉬지 않고 오랫동안 말하는 경우, 또는 자신의 원래 톤보다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소리를 억지로 낼 때 성대 점막에 기계적인 자극이 가해져 발생한다. 교사나 가수 등 성대를 자주 사용하는 직업에서 많이 생긴다.
이수지처럼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성대모사를 자주 하거나, 상황극을 하는 등의 발성법은 성대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목소리를 크게 내거나 많이 말하지 않더라도 속삭이듯이 말을 하거나 높은 소리를 내는 등 목에 과도한 긴장을 주는 발성이 반복되면 성대결절이 생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흡연과 음주, 역류성 식도염 등도 성대를 자극해 성대결절을 유발할 수 있다.
바람 새는 듯한 쉰 목소리… 여성에게 더 흔해
결절이 생기면 양쪽 성대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바람이 새는 듯한 거칠고 쉰 목소리가 나며, 목의 이물감 탓에 헛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조금만 말을 해도 목이 쉽게 피로해지고 이를 방치해 증상이 악화되면 숨쉬기가 불편해질 수도 있다. 가수 백지영이나 방송인 박경림처럼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진 연예인들도 만성적인 성대결절을 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성대결절 환자는 7만8046명에 달한다. 이 중 여성의 비율은 약 80% 정도다.
발성 교정이 우선, 낫지 않으면 수술치료 고려
성대결절 치료의 첫걸음은 며칠간의 철저한 '음성 휴식'과 함께 발성 교정을 진행하는 것이다. 환자의 목소리 사용 패턴을 분석해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올바른 발성법을 훈련하면 성대의 부담을 줄여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같은 보존 치료를 통해 80% 이상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다만 직업상 음성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나 최소 3개월 이상 보존 치료를 받았음에도 음성 장애가 있는 경우 후두미세수술 등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시간은 10분에서 30분 이내로 짧아 아침에 입원해 수술받고 다음 날 오후 퇴원이 가능하다.
수술 후에는 상처가 깨끗하게 아물 수 있도록 약 1주일간 음성 사용을 철저히 자제하고 술, 담배, 커피를 피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