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에 약, 영양제, 보충제를 여러 종류 먹는 사람이 있다. 모두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돈을 써서 자신의 몸을 망가뜨리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복용설명서도 읽지 않고 먹기에 바쁘다. 우리 몸의 간이나 신장(콩팥)은 약-영양제의 독을 걸러주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용량이 지나치면 간, 신장 자체가 망가질 수 있다.
비타민 D 영양제 많이 먹었더니...심장, 폐, 신장 굳어 갈 수도
비타민 D는 뼈 건강, 면역력에 도움을 준다. 칼슘과 함께 먹으면 좋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고칼슘혈증이 생기기 쉽다. 구역, 구토, 허약감을 비롯해 혈중 칼슘 농도가 높게 지속되면 심장, 폐, 신장이 굳어 가는 석회화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질병관리청 자료). 영양제 중 특히 비타민 D는 복용량에 대해 의사,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중독 시에는 영양제 복용을 즉시 중지해야 한다. 병원에서 수액 치료, 고칼슘혈증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흔한 감기약 먹었을 뿐인데... 한약, 건강보조제, 민간요법 잘 살펴야
한국에서 발생하는 독성 간 손상의 원인은 약물, 한약, 건강보조제, 민간요법 등이 보고되고 있다. 독성 간 손상은 몸에 들어오는 독소의 양이 많아져 간이 망가지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독소형 간 손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약은 감기약에 사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이다. 통상적인 용량은 문제가 없으나 많이 먹을 경우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약은 임상시험을 거치기 때문에 간 손상의 위험성이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약 중에서 독성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은 항생제, 항진균제(무좀약), 결핵약(아이소나이아지드), 진통소염제 등이 있다. 이 약물을 복용할 때는 의사, 약사와 긴밀히 상담해야 한다. 그러나 건강보조제, 약초, 민간요법은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간 독성 여부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단백질 열풍에 휘말려...신장 망가진 경우
최근 근육 유지를 위해 단백질 음식은 물론 보충제까지 먹는 사람이 있다. 보충제를 습관처럼 먹으면 필요 이상으로 단백질을 섭취할 수도 있다. 이런 습관이 지속되면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폐물 처리를 위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충제는 식사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식사를 대신하는 필수 식품은 아니다. 식사를 통해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면 추가 섭취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고단백 식단이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식사량과 활동량을 고려해 필요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