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7일 (금)

“살 빠지고 질병 위험 낮아졌다”… ‘이 과일’ 슈퍼푸드로 불리는 이유

복부비만 성인 786명 분석...26주간 매일 아보카도 1개 섭취 시 LDL 입자 감소 확인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매일 아보카도 1개를 섭취했더니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인 저밀도 지질단백질(LDL) 입자의 농도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을 맞아 식단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체중 감량뿐 아니라 건강까지 함께 챙기고 싶다면 아보카도를 식단에 추가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은 복부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매일 아보카도 1개를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인 저밀도 지질단백질(low-density lipoprotein, LDL) 입자의 농도가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 자체보다 이를 운반하는 LDL 입자의 수에 주목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같더라도 LDL 입자가 많을수록 혈관 벽에 더 쉽게 침투해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플라크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복부비만이 있는 성인 786명을 대상으로 26주간 진행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했다. 즉, 새로운 임상시험을 하는 대신, 기존에 이루어진 대규모 임상시험의 데이터를 이용해 추가로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 40인치 이상, 여성은 35인치 이상인 성인이었다. 평균 연령은 51세였다. 참가자의 절반은 평소 식단과 생활습관을 유지했고, 나머지 절반은 기존 식단을 유지하면서 매일 아보카도 1개를 추가로 섭취했다.

연구 시작과 종료 시점의 혈액 샘플을 비교한 결과, 아보카도를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보다 LDL 입자 농도가 평균 49nmol/L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변화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약 4% 낮추는 수준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제1저자 잔하비 다마니 연구원은 “전체 식단을 개선했을 때 심혈관질환 위험이 14~29% 감소된다고 보고되는 것에 비교하면 4%는 크지 않은 수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이어 “식단의 질을 개선하려면 식습관 전체를 바꾸기보다 실천 가능한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비만인 사람들에게는 매일 아보카도를 식단에 더하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LDL 입자 감소 효과는 성별과 연령, 인종, 체질량지수와 관계없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보카도 섭취를 통해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식단은 의사나 영양사와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지질학저널(Journal of Clinical Lipidology)》에 ‘Effect of incorporating 1 avocado per day on lipoprotein particle concentrations compared to habitual intake in adults with abdominal obesity: An ancillary study of the Habitual Diet and Avocado Trial,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자주 묻는 질문]

Q1. 아보카도를 하루 1개 먹으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나요?
A. 이번 연구는 심혈관질환 발생을 직접 확인한 것이 아니라,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인 LDL 입자 농도가 감소한 것을 확인한 연구입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4% 감소하는 수준으로 추정했습니다.

Q2. 아보카도를 먹으면 체중이나 허리둘레도 줄어드나요?
A. 이번 연구에서는 26주 동안 매일 아보카도 1개를 섭취했지만 체중과 허리둘레에는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Q3. 이번 연구 결과는 누구에게 적용되나요?
A. 연구 대상은 복부비만이 있는 성인이었으며, LDL 입자 감소 효과는 성별, 연령, 인종, 체질량지수(BMI)와 관계없이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식단은 의료진이나 임상영양사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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