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상선암 진단 이후 체중이 크게 늘고 폭식장애까지 겪었던 한 여성이 피부 제거 수술 후 자신감을 되찾은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서퍽주 베리세인트에드먼즈에 사는 루시 웰링스(26)는 2018년 갑상선암 진단 이후 주변 사람들이 건네는 위로 음식과 케이크를 먹으며 체중이 급격히 늘었다. 암 치료를 받는 동안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격리 생활도 이어졌고, TV를 보고 먹는 것 외에는 할 일이 거의 없었다.
암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는 폭식장애가 시작됐다. 루시는 삶의 통제감을 되찾고 싶어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다가 일주일에 한 번씩 폭식을 반복했다. 상태가 심할 때는 방 안에서 혼자 피자와 갈릭브레드, 치킨 등을 한꺼번에 먹기도 했다.
체중은 한때 약 108kg까지 늘었다. 감량을 시도했지만 체중 증감이 반복됐고, 결국 2023년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뒤부터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2025년 체중은 약 66.7kg까지 줄었지만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급격한 체중 감량 뒤 남은 피부가 두껍고 무거워 거울을 볼 때마다 살이 빠진 느낌이 들지 않아던 것이다.
루시는 1만 3000파운드(약 2480만원)을 들여 올해 1월 리투니아에서 팔 피부 제거 수술을 받았다. 3개월 후 다시 리투아니아를 찾아 360도 하체 리프트 수술과 복부 근육 복원 수술을 추가로 받았다. 키 162cm인 그는 지금까지 약 5kg정도의 남은 피부를 제거했고 지방흡입으로 지방 4ℓ를 없앴다.
수술 직후 가장 먼저 본 것은 평평해진 배였다. 루시는 “배 아래 늘어진 피부가 치골 부위 전체를 덮어 앞치마처럼 내려와 있었다”며 “이제 늘어진 부분이 사라져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2027년 6월 결혼식을 앞둔 그는 몸에 딱 맞는 웨딩드레스를 기대하고 있다.
체중 감량 후 체형교정 수술이 권장되는 때는?
체중을 크게 감량한 뒤 피부 제거술(체형교정 수술)은 단순 미용 목적만으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비만대사수술 관련 국제 가이드라인과 성형외과 학회 자료에 따르면 체중이 짧은 기간에 크게 줄면 피부 탄력이 따라가지 못해 복부, 팔, 허벅지, 가슴 등에 남은 피부가 처질 수 있다.
피부가 얇게 늘어지는 수준을 넘어서면 접히는 부위에 습진, 피부 짓무름, 반복 감염, 냄새, 위생 문제, 허리 통증, 움직임 불편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체중이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피부 처짐이 일상 기능에 영향을 줄 때 수술을 검토한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체중 감량 직후보다 6~12개월 이상 체중이 안정된 뒤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 처짐을 개선해 주는 시술인 하체 리프트는 복부 아래와 허리, 엉덩이, 옆구리, 허벅지 윗부분까지 한 바퀴 둘러 처진 피부를 제거하고 몸선을 다시 잡아주는 수술이다. 흔히 ‘360도 바디 리프트’라고도 부른다. 하체 리프트는 피부를 절제하면서 처진 조직을 위로 당겨 기능적 불편과 체형 문제를 함께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복부 근육 복원 수술은 임신이나 비만, 반복된 체중 변화로 벌어진 복직근(배 중앙 근육)을 다시 모아주는 수술이다. 배가 계속 앞으로 나온 듯 보이거나 허리 통증, 코어 근력 저하, 자세 불편감이 함께 나타나는 사람에게 시행하기도 한다.
늘어진 복직근이 심한 사람은 단순 운동만으로 원래 상태 회복이 쉽지 않다. 복부 성형과 함께 근육 봉합을 진행했을 때 기능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