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 (화)

리가켐바이오 1분기 적자 냈지만... “R&D자금 2년치 확보”

1분기 728억원 R&D 투자... 현금 4500억원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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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바이오 사옥 전경. 사진=리가켐바이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했다. 다만 회사 측은 추가적인 현금 유입 없이도 2년 이상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춘 데다, 향후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수령 등을 통해 현금 창출 능력이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는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59억원, 영업손실 4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매출액 516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와 비교해 매출은 3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1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이유는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연구개발비는 728억원으로 전년 동기(323억원)보다 125.7% 증가했다. 회사 측은 “임상 진입을 앞둔 전임상 프로젝트 수 증가와 신규 과제 확보를 위한 항체 도입 등으로 연구개발비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투자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 가운데 오노약품 공업, 소티오바이오텍과의 계약금(133억원)과 마일스톤(195억원) 등 기술이전료가 328억원이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4522억원 수준이다. 연구개발비가 지속적으로 투입되면서 2024년(6195억원), 2025년(5116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추가 현금 유입이 없어도 2년 이상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을 만큼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다만, 마일스톤 수령 등에 따른 현금창출 능력은 계속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 1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위암·췌장암을 대상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치료제 LCB02A의 임상 1/2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 받았다. 전체 위암 환자의 60~70%에서 발현되는 CLDN18.2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임상시험은 미국, 캐나다, 한국 등 3개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리가켐바이오는 혈액암 등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ROR1을 겨냥하는 ADC치료제 LCB71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후보물질은 1차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을 대상으로 병용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상업화에 가장 가까운 파이프라인으로는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를 표적으로 삼는 ADC LCB14가 있다.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임상 3상이 진행 중인데, 2027년 중국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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