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대병원이 국립대병원으로서 축적해 온 풍부한 임상 자산과 의료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기반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북대병원(병원장 양동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491억 원 규모의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조성 시범사업’ 컨소시엄에서 데이터 부문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경북대, 경북대병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주식회사 유니바, 대구광역시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국비 491억 원을 지원하며 경북대병원과 경북대, 대구광역시가 4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이달부터 2030년 12월까지 운영된다.
경북대병원은 생명의학연구원장인 이원주 교수(피부과)가 책임을 맡고 임상 데이터의 구축·공유·활용 전 과정을 총괄한다.
글로벌 AI 신약개발 경쟁에서 핵심 요소로 꼽히는 것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방대한 고품질 데이터다.
병원 측은 환자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AI 신약 개발에 활용 가능한 고품질의 표준화된 임상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경북대병원이 제공하는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예측한 유효 물질을 자동화 실험으로 즉시 합성하고 활성 평가 결과를 다시 데이터로 되돌리는 ‘지연 없는 AI 신약 개발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구광역시의 데이터 규제 자유특구 환경과 연계해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대병원 역시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데이터 제공기관을 넘어 디지털 바이오 시대 임상데이터 활용의 국가 표준을 제시하는 거점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 유치와 지속 가능한 자생적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며, 대구를 ‘디지털 바이오 기반 혁신 경제 도시’로 도약시키는 핵심 축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AI 신약 개발의 성패는 결국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양질의 데이터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지방 유일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인 경북대병원의 이번 도전은 막중한 책임이기도 하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의료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대구를 디지털 바이오 혁신 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