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쥬얼리 출신 서인영(41)이 난자 냉동을 권유 받았다.
지난 6일 서인영의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에 쥬얼리 출신 박정아(45), 이지현(42)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정아는 올해 초등학생이 된 딸이 있고, 이지현은 두 번 이혼 후 남매를 홀로 키우고 있다. 두 사람이 아이들 등교 이야기로 꽃을 피우자 서인영은 공감하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이지현이 “너 난자 안 얼려?”라고 묻자 서인영은 “안 얼린다. 나 이제 (막) 이혼했는데 무슨 애냐”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자 이지현은 “진지하게 하는 얘기야. 이제 나이가 있어서 난자를 얼려 놔야 돼. 진짜 심각하게 얼려”라고 말했고 박정아는 “일단 얼려. 나중을 위해서”라고 거들었다.
박정아는 “네가 딸을 낳아 키우면 너의 (유튜브) 타이틀에 완벽하게 맞아. 너 같은 딸을 낳아서 당해 봐야지”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서인영이 “그건 진짜 개과천선이다”라고 시인하자, 이지현은 “진짜 아기 낳으면 어른이 된다. 사람이 바뀐다. 철든다”라고 강조했다.
사회적으로 결혼, 임신이 늦어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배우 한다감은 시험관 시술로 47세에 임신을 발표해 연예계 최고령 산모 기록을 경신하며 큰 축하와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것이 고령 임신이다.

난자, 왜 젊을 때 얼려야 할까
여성은 태어날 때 이미 평생 사용할 난자를 모두 가지고 태어난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난자의 수는 줄어들고 질도 함께 떨어진다. 특히 35세 전후부터는 임신 성공률이 감소하고 유산 및 염색체 이상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생식의학회(ASRM)는 여성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난자의 질 저하와 임신 손실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한다.
난자 냉동은 이 같은 가임력 저하에 대비하는 방법 중 하나다. 예를 들어 30대 초반에 채취해 얼려둔 난자는 이후 40세가 돼 사용하더라도 ‘난자의 나이’ 자체는 젊은 상태로 유지된다. 전문가들이 난자 냉동을 “미래 임신 가능성을 저장해두는 개념”이라고 설명하는 이유다.

난자, 언제 얼리는게 가장 좋을까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일반적으로 30대 초반, 늦어도 35세 이전에 난자 냉동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20대 후반~30대 초반은 난자의 질이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힌다. 반면 35세 이후에는 난자 수와 질이 빠르게 감소하기 때문에 같은 개수의 난자를 얼리더라도 향후 임신 성공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 난자를 얼렸다고 해서 반드시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는 사회에서 미래 임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인식되고 있다.
다만 개인별 차이는 크다. 최근에는 난소 기능을 확인하는 ‘AMH(항뮬러관호르몬) 검사’를 통해 현재 난소 예비력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나이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현재 가임력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난자 냉동, 어떻게 진행되나
난자 냉동 과정은 시험관 시술과 유사하다. 우선 배란 유도 주사를 통해 여러 개의 난자를 성숙시킨 뒤 수면마취 상태에서 난자를 채취한다. 이후 급속 냉동 방식인 ‘유리화 동결’ 기술로 장기간 보관한다. 최근에는 냉동 기술이 발전하면서 해동 후 난자 생존율도 크게 향상된 상태다. 다만 난자 냉동이 반드시 미래 출산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냉동 당시 나이, 채취한 난자 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임신 성공 가능성은 달라질 수 있다.

고령 임신, 왜 어려울까
의학적으로는 보통 35세 이상 임신을 고령 임신으로 분류한다. 가장 큰 문제는 임신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배란되는 난자의 수와 질이 떨어지면서 자연임신 확률이 감소하고, 시험관 시술 성공률 역시 나이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유산 위험도 증가한다. 나이가 들수록 염색체 이상 난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산모 건강 위험 역시 커진다. 고령 임신에서는 임신성 당뇨, 고혈압, 조산, 제왕절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의 나이도 영향을 끼친다. 남성 역시 나이가 들수록 정자 질이 떨어질 수 있다.
건강한 임신을 위한 조건
전문가들은 건강한 임신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활습관을 꼽는다. 흡연은 난소 기능 저하를 앞당길 수 있고, 과도한 음주와 비만 역시 난임 위험을 높인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정상 체중 유지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갑상선 질환,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자궁내막증 같은 질환이 있다면 미리 관리해야 한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난소 기능 검사, 초음파 검사, 혈압·혈당 검사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태아 신경관 결손 예방을 위해 임신 최소 1개월 전부터 엽산 복용이 권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