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뇌출혈’ 이진호·‘심정지’ 김수용, 생사 가른 ‘이것’…놓치면 끝?

[셀럽헬스] 죽다 살아난 이진호 김수용

개그맨 이진호(왼쪽), 김수용이 주위의 빠른 대응으로 목숨을 구했다. 사진=SM C&C, 연합뉴스

생사를 가르는 것은 순간이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난 개그맨 김수용(59), 이진호(40)도 그랬다. 옆에 있던, 통화 중이던 지인의 빠른 대처로 위기를 넘겼다. 

15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진호는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 덕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다. 강인은 지난 1일 이진호와 통화하던 중 전화가 끊기자 여러 차례 전화를 시도했고 연결되지 않자 긴급 상황을 우려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이진호는 갑작스러운 뇌출혈 증상으로 쓰러진 상태였고, 강인의 신고로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이진호는 의식을 회복해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앞서 김수용은 지난해 11월 유튜브 촬영 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배우 임형준, 방송인 김숙과 매니저가 즉각 대응에 나서 119 신고 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마침 임형준이 갖고 있던 협심증 약을 먹였고, 김수용은 20분간 심정지를 겪었으나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골든타임을 놓칠 뻔한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 덕에 김수용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진호, 김수용 모두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심뇌혈관 질환의 ‘골든타임’은 얼마나 되고, 그 안에 무엇을 해야 할지 살펴본다. 

심정지를 딛고 살아난 김수용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임형준, 김숙과 매니저 등에게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tvN '유퀴즈'

골든타임, 도대체 얼마나 짧을까?

심정지 상황에서는 뇌에 산소 공급이 끊기면 대략 4분 안에 뇌 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을 넘기면 대부분 뇌사에 이를 수 있어 골든타임은 통상 4분 안팎으로 본다. 이 안에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시작하면 생존율이 크게 높아진다. 뇌경색은 발병 후 3~4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나 혈관내 시술을 받을 때 후유장애가 줄어들고, 뇌출혈은 초기 6시간 이내 조기 치료가 예후에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도 있다. 심근경색 역시 증상 시작 후 2~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응급상황 첫 1분, 무엇을 해야 할까?

응급상황에서 주변인이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119 신고’다. 의식 없음, 숨 가쁨, 말 꼬임, 반신 마비, 심한 두통 등이 의심되면 바로 119에 걸어 증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환자가 반응이 없고 숨이 끊기거나 비정상적으로 보이면 심정지로 간주하고, 성인은 가슴 중앙을 분당 100~120회, 깊이 5~6cm 정도로 눌렀다 떼는 가슴압박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 119 상담원 안내에 따라 AED가 도착할 때까지 이어가야 한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지켜보기보다는 즉시 119 신고와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

골든타임 준비, 무엇이 있을까?

골든타임을 놓치면 생존율이 떨어지고, 뇌 손상이나 심장 근육 괴사로 인한 후유장애가 커진다. 이 때문에 평소에 심폐소생술·AED 교육을 1~2번만이라도 받고, 집·직장·주요 시설 주변의 AED 위치를 익혀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진호와 김수용을 구한 사례처럼, 빠른 119 신고와 평소 익혀둔 응급처치가 바로 그 골든타임을 살린다.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흡연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관리해 발병 자체를 줄이는 것도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심뇌혈관질환 예방하려면?

심뇌혈관질환은 위기 대응이 쉽지 않은만큼 평소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흡연, 비만, 과음, 스트레스 등이 심근경색·뇌졸중·뇌출혈 위험을 높인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혈압·혈당·지질 수치를 꾸준히 관리하고, 식이·운동·수면을 조절하는 것이 골든타임을 막기 전에 위험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부모·형제 중 심장병, 뇌졸중 사례가 있는 경우 등 가족력이 있다면, 30~40대부터라도 검진 주기를 단축해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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