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 (화)

20kg 감량 강남 “‘이것’ 많이 먹어 3kg 다시 쪄”…뭐길래?

[셀럽헬스] 강남 요요 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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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이 이토 준지(왼쪽)에게 한국의 두쫀쿠를 소개하며 "두쫀쿠 때문에 살이 쪘다"고 고백했다. 사진=강남 유튜브 캡처

다이어트에 성공했던 방송인 강남이 요요의 원인을 밝혔다.

강남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 만화가 이토 준지와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웹툰작가 기안 84와 이토 준지와의 만남을 성사시켜준 강남은 해당 영상에서 이토 준지를 위해 한국의 인기 먹거리를 선물했다.

강남은 정성껏 준비한 과자, 컵라면, 김자반 등을 선물했고, 이어 연초 한국 디저트계를 휩쓴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를 꺼냈다. 이토 준지는 “먹어본 적 있다. 아내와 딸이 직접 만들었다”고 말해 두쫀쿠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강남은 “이건 한국의 맛집 두쫀쿠다. 처음 먹어봤을 때 식감이 완전히 달라서 놀랐다. 워낙 인기가 많아 요즘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한다”며 “두쫀쿠를 요즘 너무 많이 먹어서 3kg 쪘다”고 털어놨다.

단맛을 좋아한다는 이토 준지는 한국 두쫀쿠 맛을 본 뒤 “왜 인기있는지 알겠다. 맛있다. (카다이프) 바삭바삭한 식감이 훌륭하다”고 평했다.

강남은 지난해 러닝으로 20㎏을 감량했다. 89kg에서 69kg까지 20kg이나 살이 빠지자 이목구비가 또렷해지면서 훈남으로 돌아와 아내 이상화를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두쫀쿠에 빠져 요요가 온 것. 두쫀쿠 열풍은 빠르게 식었지만 두쫀쿠에 빠져 살이 쪘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비싼 두쫀쿠, 왜 이렇게 손이 가는 것일까?

쫀득 바삭한 두쫀쿠는 고열량 고당 고지방으로 살이 쉽게 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두쫀쿠, 왜 이렇게 살이 찔까?

두쫀쿠는 설탕·밀가루·버터·튀김 기름이 한 덩어리로 뭉친 ‘고열량·고당·고지방’ 디저트라, 적은 양에도 칼로리가 많고 뇌 보상체계를 강하게 자극해 계속 찾게 한다. 두쫀쿠의 재료는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마시멜로, 카카오 파우더 등이다. 바삭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카다이프는 밀가루를 기름에 튀겨낸 정제 탄수화물과 지방의 결합체로, 여기에 설탕이 주성분인 마시멜로와 초콜릿이 더해진다.

두쫀쿠 1개(약 60g)당 열량은 제품에 따라 대략 300kcal 안팎에서 많게는 450~600kcal까지 치솟는다. 쌀밥 한 공기가 약 300kcal인 것을 감안하면 칼로리가 실감난다. 60g 기준 탄수화물 35~48g, 이 중 상당량이 정제 설탕·시럽 등 단순당, 지방은 12~25g으로 포화지방 비율이 높다. 크기는 작지만 2개만 먹어도 800~1000kcal에 달해, 헬스장에서 1시간 이상 뛰어야 겨우 소모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식사는 그대로 유지한 채 “디저트만 하나 더” 먹는 패턴이면, 하루 총 섭취 열량이 크게 늘어 체중 증가로 이어지기 쉽다.

러닝으로 20kg을 감량한 감량은 과식을 유도하는 두쫀쿠에 빠져 3kg가 다시 쪘다. 사진=강남 유튜브 캡처

중독처럼 손이 가는 구조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유정 교수는 “두쫀쿠는 단순 당과 포화지방이 고밀도로 농축된 음식”이라며 “이런 당과 지방의 복합 조합은 단일 영양소 섭취 때보다 뇌의 보상 중추를 더 강하게 자극해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인 렙틴의 신호를 차단하고, 과식을 유도한다”고 지적했다.

정제 설탕·마시멜로 등 단순당은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동시에 유지방·튀김 기름은 소화를 늦춰 고혈당 상태를 오래 유지하게 만든다. 이 ‘고당+고지방’ 조합이 뇌 보상중추를 강하게 자극해 렙틴(포만 호르몬) 신호를 방해하고, 포만감은 덜 느끼면서 더 먹게 만드는 방향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여기에 겉은 바삭·안은 쫀득한 식감, 진한 단맛과 버터·초콜릿 풍미가 더해져 “한 번 먹으면 멈추기 어렵다”는 후기가 많고, 실제로 매일 먹다 10kg 이상 쪘다는 경험담까지 나온다.

한 번에 1개(60g) 이내, 주 1회 이하 섭취가 권장되며 이미 체중 증가·혈당 상승이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1개를 3~4 등분해 나눠 먹거나, 아예 단백질·식이섬유가 많은 간식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가장 권장하는 두쫀쿠 섭취 방법은 철저한 양 조절로, 쿠키 하나를 4등분 혹은 그 이상으로 나눠 1회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견과류는 혈당을 천천히 올리면서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주는 건강 간식으로 하루 한 줌 정도가 적당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두쫀쿠 대체 추천 간식

체중 조절과 혈당 관리를 위해 추천되는 간식의 공통점은 ‘단백질·식이섬유가 많고, 정제당·포화지방은 적다’는 것이다.

호두·아몬드·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는 불포화지방,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준다. 단, 칼로리가 있으므로 하루 1줌(약 20~30g) 정도가 적당하다. 당분이 적은 플레인 그릭요거트에 딸기·블루베리 등 베리류를 곁들이면, 단백질·칼슘·항산화 성분을 함께 섭취하면서도 혈당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견과나 치아씨를 소량 더하면 포만감이 더욱 오래 간다.

병아리콩·렌틸콩을 오븐에 구운 스낵, 콩가루를 사용한 프로틴 쿠키 등은 단백질·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이 오래 간다. 병아리콩 가루가 들어간 빵이나 스낵을 먹은 사람은 일반 밀가루 빵을 먹은 사람보다 식후 혈당 반응이 약 40% 낮았다는 연구가 있다. 통밀·귀리·잡곡으로 만든 저당 스콘이나 오트바, 삶은 달걀·저지방 치즈·찐 고구마처럼, 단백질과 복합 탄수화물이 같이 들어 있는 간식은 혈당을 완만하게 올리고 허기를 잘 잡아준다. 맛이 심심하다면 다크초콜릿(카카오 70% 이상) 1~2조각 정도를 곁들이는 것도 설탕·포화지방이 많은 디저트보다 훨씬 안전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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