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자연인의 삶 등으로  ‘이것’ 실천하면…술·마약 중독 사슬 끊는 데 도움?

기도 명상 종교활동 자연몰입 등 각종 종교적∙세속적 ‘영성’ 실천하면...알코올 및 약물 오남용 위험 13% 낮춰/매주 예배 보는 사람은 18%까지 위험 줄일 수 있어

눈이 수북이 쌓인 숲속 길을 모녀가 반려견과 함께 걷고 있다. 각종 영성 실천이 알코올 및 약물 오남용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도 명상 종교활동은 물론 자연에 몰입하는 행위, 즉 자연 속 산책이나 자연인의 삶도 일종의 영성 실천이다. 세속적인 영성 실천도 알코올∙약물 중독의 예방과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도나 명상, 종교 활동 등 각종 영성 실천이 알코올 및 약물 오남용 위험을 낮춰준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종교적인 차원을 넘어, 삶의 의미와 연결감을 찾는 행위 자체가 중독 예방과 회복에 큰 역할을 할 수 한다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2000~2022년 발표된 논문 55편을 정밀 분석했다. 여기에는 50만 명 이상의 사례가 포함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종교 여부와 상관없이 명상이나 기도 등 영성 실천을 하는 사람들은 알코올 및 약물 사용 위험이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주 예배 등 종교 의식에 참석하는 사람은 그 위험이 18%까지 감소했다.

영성은 삶의 궁극적인 의미와 목적, 그리고 자신보다 더 큰 존재와의 연결감을 찾는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이다. 이런 영성 실천은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키우고, 회복 탄력성을 높이고, 사회적 지지망의 제공으로 고립감을 낮춰 알코올 및 약물 중독에 빠지는 길을 차단하는 효과를 낸다.

연구팀에 의하면 영성은 알코올∙약물 중독의 예방은 물론 회복 단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익명 알코올 중독자들(AA)’의 12단계 프로그램은 영성적 토대 위에서 많은 회복자를 배출했다는 것이다. 특히 자연에 푹 빠져 사는 삶 등 ‘세속적인’ 영성 실천조차도 중독의 예방과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개인의 가치관에 따른 종교적∙세속적 영성 활동이 모두 중독 문제의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Spirituality and harmful or hazardous alcohol and other drug use: A meta-analysis of longitudinal studies)는 최근 국제 학술지 《미국의사협회 저널 정신의학(JAMA Psychiatry)》에 실렸고 미국 과학진흥회 포털 ‘유레카얼럿’이 소개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꼭 특정 종교를 믿어야만 효과가 있나요?

A1. 아닙니다. 이번 연구에서 정의한 영성은 종교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명상, 자연 속에서의 산책,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활동 등 자신보다 더 큰 가치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모든 행위가 포함됩니다.

Q2. 종교 활동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약물 끊는 데 도움을 주나요?

A2. 영성 실천은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품게 하며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심리적 자산인 회복 탄력성을 높여줍니다. 또한 공동체 활동을 통해 외로움을 극복하게 함으로써 약물에 의존하려는 욕구를 줄여줍니다.

Q3. 과거 종교적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도 영성이 도움이 될까요?

A3.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이 있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구자들은 특정 종교 기관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영성을 가꾸는 것이 정신 건강과 중독 회복에 여전히 유효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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