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성기가 별세했다. 향년 74세.
한국영화배우협회에 따르면 안성기는 5일 오전 9시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고인은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안성기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 아역배우로 출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만다라’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69년간 170편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다양한 연기를 펼쳐온 그는 ‘국민배우’라는 수식어도 얻었으나 2019년 비호지킨 림프종을 진단받았다. 이후 투병생활을 이어오며 연기 복귀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없이 한 달에 3kg 빠지면 혈액암 의심해봐야
안성기의 투병,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혈액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생전 그가 앓던 비호지킨 림프종이란 혈액암에 해당한다. 혈액암은 혈액, 골수, 림프절에 영향을 미치는 악성 종양이다. 혈액암은 백혈병을 흔히 떠올리기 쉽지만 종류만 100가지가 넘는다.
림프종은 면역조직인 림프계의 림프조직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돼 몸 곳곳에 전이되는 종양을 의미한다. 림프종은 조직 형태에 따라 △호지킨 △비호지킨으로 나뉜다. 이중 안성기가 진단받은 비호지킨 림프종은 전체 림프종의 약 90%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목, 겨드랑이 밑, 서혜부 등의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는 발열, 체중 감소, 나른함, 가려움 등도 호소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한 달에 3kg 이상 체중이 빠지거나 목이나 겨드랑이 등에서 멍울이 만져진다면 혈액암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치료는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조혈모세포이식(골수이식) 등으로 진행된다.
음식 먹다 기도 막히면 질식사로 이어질 수도
나이가 들면 음식을 씹고 삼키는 저작·연하능력과 위장 기능이 떨어진다. 음식을 먹다가 목이나 기도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치아를 비롯 식도와 기도 주변 근육이 약해지면 음식물을 잘게 자르고 소화하기 어려워진다.
때문에 떡이나 낙지 등 점성이 있는 끈적이는 음식을 먹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기도가 막히면 산소 공급이 중단돼 심정지가 발생하므로 질식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근 5년간 음식으로 기도가 막혀 출동한 건수는 총 1290명이다. 이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9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질식사고를 막으려면 음식을 천천히 섭취해야 한다. 음식을 먹을 때는 허리를 곧게 세우고 턱은 아래로 살짝 당기는 게 좋다. 턱을 당기면 기도가 좁아져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걸 막을 수 있다. 음식 섭취 후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하고 하임리히법,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