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GE 헬스케어가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업체 인텔레라드(Intelerad)를 현금 23억 달러(약 3조3800억원)에 인수한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병원 내 장비 중심 사업을 외래·원격판독·병원 전반을 잇는 ‘클라우드 우선(cloud-first)’ 진단 생태계로 확장해, 소프트웨어 구독형(SaaS) 모델과 매출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인텔레라드가 방사선과·심장 영상진단, 임상시험 지원에서 쌓은 외래 기반 사업을, GE 헬스케어의 병원 내 영상사업과 결합해 더 넓은 SaaS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터 아르두이니 GE 헬스케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영상 수요와 환자량이 늘며 의료기관은 단순하고 통합된 워크플로를 원한다”며 “SaaS 제품과 반복매출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GE 헬스케어는 인텔레라드가 인수 첫해 약 2억7천 만달러의 매출을 가져다줄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 중 약 90%가 소프트웨어 구독 등 지속형 매출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텔레라드는 전 세계 1500곳 이상의 의료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연간 2억3천만 건 이상의 검사와 80억 장 이상의 의료영상을 관리하고 있다.
회사는 2028년까지 자사 ‘클라우드 지원(cloud-enabled)’ 제품 수를 3배로 늘리고, 여기에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적용해 진단 효율을 높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롤란트 로트 GE 헬스케어 영상부문 대표는 “의료기기·AI 역량과 인텔레라드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영상 전문성을 결합해 복잡한 워크플로를 단순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했다.
외래 영상 시장은 약 20억 달러 규모로, 검사와 시술이 병원 밖으로 이동하는 추세에 힘입어 성장 중이다. 조던 바진스키 인텔레라드 CEO는 “GE 헬스케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된 영상 소프트웨어를 확장하고 통합된 AI 기반 솔루션을 더 널리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거래는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전망이다. 인텔레라드의 대주주 Hg 캐피탈과 소수지분 투자자인 TA 어소시에이츠, 아르단 에쿼티는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