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가켐바이오가 2027년까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파이프라인 20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임상 진입 확대와 함께 패키지딜 중심의 기술수출 전략을 병행해 글로벌 사업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리가켐바이오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LigaChemBio Global R&D Day2025’ 행사를 개최하고 회사의 연구개발(R&D) 현황과 중기 전략 등을 공개했다.
김용주 대표는 인사말에서 “단일항체 기반 ADC뿐 아니라 이중항체(BsADC), 듀얼 페이로드 ADC 등 다양한 기술을 포함한 총 20개 규모의 파이프라인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5개이며 2027년까지 15개 이상의 과제가 추가로 임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중 상당수는 라이선싱 아웃 등을 통해 상업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제욱 사업전략 부사장은 “모든 약물이 그렇듯이 이미 허가받은 ADC도 효능 부족이나 독성, 내성 등의 한계를 갖고 있다”며 “이런 ADC 항체에 리가켐의 플랫폼을 적용해 바이오베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바이오베스트ADC 전략으로 명명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바이오베스트ADC는 임상시험계획부터 허가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고, 블록버스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여러 빅파마와 이를 주제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내부적으로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수의 자산과 플랫폼을 묶은 ‘빅 얼라이언스 패키지딜’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채 부사장은 “비임상, 임상, 리서치 등 다양한 단계의 자산과 ADC 플랫폼을 결합한 멀티에셋 기술이전도 추진 중”이라며 “이런 패키지 전략을 통해 기존 딜의 몇 배 사이즈가 되는 큰 규모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세진 사장은 “지난해 150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했으며 올해는 파이프라인이 전임상과 임상에 진입하면서 더 큰 투자가 필요해 2500억원 정도 쓸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기술수출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클 것이기 때문에 자금 여력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오리온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오리온의 지배구조 하에 자율성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리가켐이 스스로 성과를 냄에 따라 자율권을 완벽하게 보장받고 있다”며 “우리 목표는 리가켐바이오 시가총액이 오리온보다 높아져 보은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