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은 롱코비드(long-COVID, 코로나19 장기후유증)를 경험할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일 코넬 의대 인구보건과학과 청시 장 박사팀은 2020년 3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 약 7만 2000명의 데이터를 비슷한 시기 코로나19에 걸렸지만 임신하지 않은 여성 약 20만 8000명과 비교한 결과를 최근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롱코비드는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감염에서 회복 후 일부에서 발생하는 후유증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첫 감염에서 회복된 후 12주 이상 후유증이 계속되는 것을 롱코비드로 규정하고 있다. 증상은 처음 감염 후 몇 주가 지난 뒤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수 개월 또는 수 년까지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은 롱코비드를 경험할 가능성이 14~30% 낮았다. 임신 중 감염된 여성 100명 중 약 16명에서 롱코비드가 나타난 반면, 임신 중이 아니었던 여성은 100명 중 19명이 증상을 경험했다.
임산부 중에서도 흑인 여성, 35세 여성, 비만 여성 등에서 롱코비드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았다. 하지만 그 위험은 임신 중이 아니었던 여성들보다는 여전히 더 낮았다.
장 박사는 “임신한 여성의 롱코비드 위험은 높은 것으로 관찰됐지만, 임신하지 않은 여성보다는 놀랍도록 낮았다”며 “임신은 여성의 면역 및 염증 체계가 작동하는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이것이 롱코비드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