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 후 올라온 트러블, 여드름과 달라"…어떻게 가라앉혀야?

[오늘의 건강]

남성들은 면도를 하는 과정에서 상처나 염증을 쉽게 겪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파가 이어지면서 출근길부터 오후까지 강한 추위가 지속되겠다. 울릉도와 제주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릴 예정이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2~0도, 낮 최고 기온은 3~11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남성들은 면도를 하는 과정에서 상처나 염증을 쉽게 겪을 수 있다. 면도날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서 생긴 미세한 상처에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피부염이나 모낭염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렇게 면도 탓에 생긴 피부 트러블은 보통의 여드름과 흡사해 보이지만, 일반적인 여드름과 달리 피지 분비와 무관하게 모낭이 자극을 받아 생긴다. 이 때문에 피지 분비가 비교적 적은 부위에도 트러블이 올라올 수 있다.

수염이 자란 방향과 반대로 면도를 하는 습관은 면도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역방향으로 수염을 깎으면 더 짧고 깔끔하게 깎일 수 있지만 피부 각질층까지 벗겨내 상처를 내기도 하고, 수염이 살 안쪽으로 파고들어 자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면도날을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기간 날을 바꾸지 않아 날이 무뎌지면 수염을 매끄럽게 깎지 못하고, 오히려 피부를 긁어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 일반 면도기는 10~20회 사용했을 때 날을 교체해야 하며, 전기면도기는 1년에 1번 정도 날을 갈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면도 후 보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때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고, 알코올 함량은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 트러블이 생겼다면 손으로 건드리지 말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 가라앉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다면 피부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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