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시스가 시지메드텍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 CI를 공개하며, 모기업 시지바이오와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1위 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시지메드텍은 모회사 시지바이오(CGBIO)의 앞 두 글자와, 의료 기술이라는 뜻의 메디칼 테크놀로지를 결합해 만든 사명이다. 혁신적인 기술력과 의료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성장의 의지와 함께 글로벌 1위 의료기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사명에 담았다.
1997년 설립된 시지메드텍은 정형외과용 척추고정장치, 골절치료장치를 생산하는 국내 1세대 의료기기 업체다.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경추 수술용 케이지 ‘유니스페이스’는 지난 4월 FDA(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획득했고, 본격적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지바이오가 시지메드텍의 지분 23.54%를 양수한 데 이어, 올해 2월과 10월 지분을 추가 확보해 최대 주주로 자리매김했다.
시지메드텍은 사명 변경과 함께 지속 가능한 경영을 목표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메디컬 디바이스라는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기존 사업과 관련 없는 항공우주 기업 ‘이노플래닛’과 전기차 충전기 개발 기업 ‘아이차져’를 청산하고, 정형외과용 척추고정장치와 해외 수출에 영업 자원 및 생산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전문 인력으로 경영진을 전면 교체했다. 새롭게 선임된 정주미 대표이사는 존슨앤존슨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케팅 전략 담당 매니저와 한국애보트 바스큘라사업부 마케팅 총괄 담당을 역임하는 등 척추고정장치 및 중재의료 분야에서 20년 이상 전문성을 쌓아 온 마케팅 전문가다.
정주미 시지메드텍 대표이사는 “이번 사명 변경은 시지메드텍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