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의 책임 저자인 하이탐 아말 교수(신경학·세포신호전달·중개의학연구소 책임자)는 “대기오염에 노출되는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신경 발달 과정이 일어나는 태아기·유아기 등 중요한 시기에 취약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자폐스펙트럼에 대한 유전적 소인이 있으면, 대기오염 노출의 유해한 영향에 훨씬 더 취약할 수 있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사이의 상호작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중요한 발달 시기에 대기오염 물질에 노출되면 자폐스펙트럼장애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실험실 연구와 각종 문헌 검토 결과 나타났다. 또한 대기오염 물질이 자폐스펙트럼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경로에는 산화질소(NO)에 의해 조절되는 질산화 스트레스, 신경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의 교란, 후성유전학적 변형, 내분비계 간섭, 대사경로 조절장애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작은 입자(PM2.5, NO생성물)가 태반을 통과해 태아의 뇌 발달에 특히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말 교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등 신경장애는 환경적 요인과 연관성이 높다”며 “일산화질소(NO)의 분자와 그 파생물질이 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전 세계 자폐스펙트럼장애 유병률은 1~1.5%다. 특정 발달 시기에 각종 오염 물질이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조사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 연구 결과(Air Pollution: An Emerging Risk Factor for Autism Spectrum Disorder)는 국제학술지 ≪뇌 의학(Brain Medicine)≫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