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서도 섹시하게"...50대 후 성생활 '이렇게' 해보라

7080까지 건강한 성생활 즐기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노력하면 70대, 80대에도 활발한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성관계가 즐거움이 아닌 부담으로 느껴질 떄가 있다. 특히 50세 이상 여성들 중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산부인과 전문의 케이티 프로스트(Katie Propst) 박사는 여성의 경우 폐경 후에 질 건조나 협착, 당뇨병이나 체중 증가 등으로 성생활에 장벽이 될 수 있는 요인이 많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70대, 80대에도 활발한 성생활을 즐길 수 있는데, 프로스트 박사는 다음과 같은 팁을 소개했다.

윤활제와 보습제 사용

성관계는 건강한 질을 위해서도 지속해야 한다. 질이 좁아지는 현상(질 위축)을 예방하기 위해 성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윤활제는 성관계 시 사용하며 만약 이걸로 충분하지 않다면 보습제도 함께 사용하면 된다. 보습제는 피부에 바르는 보습제처럼 질 건조를 겪을 때 쓰면 된다. 일부 제품은 두 가지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고 포장에 표시되어 있다. 향이 없는 윤활제와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며, 질 세정은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시간 갖고 긴장 풀기

질 건조로 인한 통증을 해결하려면 흥분할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전희를 즐기고, 파트너와 함께 다양한 자세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성관계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근육이 이완되어 성관계를 할 때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로스트 박사는 일상의 스트레스가 성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현대인들은 너무 바쁘지만, 파트너와의 친밀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시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정한 데이트 시간을 정하거나, 다른 활동들을 줄이고 성생활을 위한 시간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강 상태와 약물 고려

프로스트 박사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성욕을 감소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필요하다면 약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폐경 후 여성에게는 저용량 질 에스트로겐을 처방해 윤활제나 보습제 효과가 미비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다. 만약 에스트로겐이 효과가 없다면 다른 약물이나 치료법도 있다.

건강을 잘 돌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이 증가했다면 더 많은 신체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중년에 큰 체중 감량은 쉽지 않지만, 규칙적으로 걷는 등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체력과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파트너와 소통

성생활에 대한 소통은 갈등이 생겼을 때 문제를 논의하는 것처럼 진지해야 한다. 프로스트 박사는 파트너를 비난하기보다는 특정 상황에서의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중립적인 공간에서 성생활을 즐겁게 만들기 위한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볼 것을 추천한다.

자신에게도 솔직해지는 것도 중요하다. 파트너와 성관계를 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삶의 다른 문제 스트레스에서 기인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계 문제는 성생활에 있어 여성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에 해결이 어렵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창의력을 발휘

다양한 성적 자세를 시도하거나, 마사지나 성적 도구를 활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다. 기존에 안 하던 행동들을 통해 친밀감을 유지하고 불타오를 수 있다. 서로 맞지 않는 부분에 실망하지 말고, 함께 즐겁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와 상의하기

한국 사람들은 성관계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 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때로는 전문가에게 털어놓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프로스트 박사는 “산부인과 의사들은 성 기능 장애의 원인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상담을 적극 추천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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