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마세요”...이런 소리 자주 들으면 어떤 성격?
매우 예민한 사람,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많아
‘매우 예민한 사람(Highly Sensitive Person)’은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 박사가 도입한 개념이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인구의 15~20%가 이 부류에 해당된다.
생물학적으로 보면 예민한 사람은 자신의 내면과 주변의 자극을 더 많이 받는다. 이들은 주의력, 감정, 행동 계획, 의사 결정, 강력한 내면의 경험과 관련된 뇌의 영역의 활동이 더 활발하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실제로 매우 예민한 사람은 창의적이고 공정하며 독특한 방식으로 팀을 이끄는 재주가 있어 좋은 평가를 받는다. 반면 감정 소모가 심하다.
보통 사람이라면 적당히 스트레스를 받을만한 상황이 이들에게는 과도한 생각에 빠지도록 만들기도 한다. 자신의 감정이 너무 강력해서 혼란스럽고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이러한 특성을 어떻게 하면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자.
그러려면 먼저 예민한 사람의 독특한 성격 특성에 대해 알아야 한다. 미국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 자료를 토대로 매우 예민한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징후를 정리했다.
압박감을 느끼면 얼어버린다=마감 시간 내에 일을 하는 것이 불안하고,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끔찍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할 일이 쌓이면 감당하기가 벅차다. 따라서 너무 많은 자극에 압도되지 않도록 시간을 관리할 방법을 찾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공감을 잘한다=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필요, 불안 등을 예민하게 감지한다.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이 됐다. 예민한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역할을 하는 ‘거울 뉴런(신경 세포)’의 활동이 더 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서 지능과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의사소통이나 갈등 해결,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데 능하다. 반대로 다른 사람의 비위를 맞춰주려 하거나 다른 사람의 요구를 자신의 일보다 우선시하기도 한다.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마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예민한 사람은 상황에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은 쉽게 털어버리는데 자신은 왜 주변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생각이 많다=자기 인식을 잘하고 독창적이며 창의적인 생각을 한다. 반면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지나치게 생각하고 분석하는 경향이 있어 자의식과 자기비판으로 빠지기도 한다.
부정적 피드백을 싫어한다=비판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지칠 때까지 과도하게 일을 하는 등 비판 받지 않기 위해 특별히 더 애쓴다.
신중하게 결정을 내린다=‘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 두려워 결정을 내리는 것을 어려워한다. 자신의 결정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혹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결정을 어떻게 생각할지를 의식하기 때문이다.
디테일을 중시한다=통찰력이 뛰어나다. 세부적인 부분을 파악하고 아주 작은 변화도 알아차린다. 꼼꼼한 성격은 많은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쓰인다.
타인의 호불호에 매우 민감해 친구나 아군을 바로 사로잡을 수 있다. 반면 이러한 성향은 신중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완벽주의가 될 수 있다. 완벽한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라.
친절하다=정중하고 예의바르며 옳고 그름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한다는 칭찬을 종종 받는다. 정직하고 약속을 잘 지킨다. 같은 성격이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비협조적인 동료 때문에 쉽게 짜증이 난다.
다른 사람이 놓치는 부분을 알아챈다=주변 소음이나 소란 등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처리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한 부분이 예민한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문제 해결을 잘 한다=맡은 일에 헌신한다. 항상 환경에 주의를 기울여 갈등을 감지하고 문제를 완화하며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다.
한마디로 피곤한 스타일 너무 예민하면 한두번은 넘어 가도 눈치 없고 털털한 사람도 신경 쓰이고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