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장년층 28% “돈보다 건강이 중요”

40~64세 울산 중장년. 이들은 세상에서 어떤 것에 가장 관심이 클까?

울산시가 ‘주민등록인구통계와 2022년 울산 사회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해 울산 인구집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장년층(40~64세)의 관심사와 사회적 기회 평등 정도, 건강 등에 대해 분석해봤다. 통계로 본 이들 세대의 자화상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그랬더니 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경제(돈)’(31.6%)이었다. 그 뒤를 이어 ‘건강’(27.9%)과 ‘자녀 양육 및 교육’(22.8%)에 관심이 컸다.

하지만 이를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40대는 ‘자녀 양육 및 교육’, 50대 초반은 ‘경제(돈)’, 50대 후반과 60대 초반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50대 후반부턴 "돈보다 내 건강이 최고"라는 얘기다.

특히 이들이 건강 증진을 위해 최우선을 꼽은 것은 ‘보건의료서비스 및 공공보건 기능 확대’(34.9%)과 ‘의료기관(종합병원 등) 유치’(25.2%).

2년 전에 했던 2020년 조사와 비교해보면 보건의료서비스 및 공공보건기능 확대는 4.5%p, 의료기관 유치는 1.5%p 더 높아졌다.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한 갈망이 더 커졌다는 얘기다.

실제로 공공의료 인프라에 대해 82.9%가 ‘부족하다’고도 했다. 최근 무산 위기에 놓인 울산의료원에 대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84.0%나 나왔다.

울산 중장년층은 또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대체로 ‘보통’(55.8%)이거나 ‘좋다’(29.1%)고 답했다.

‘정기 건겅검진’을 받는다는 응답도 81.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규칙적 운동’을 한다는 응답은 50.9%에 불과했다. 관념과 행동 사이에 일치하지 않는 측면이 약간 있는 셈이다.

또 ‘가정생활’ 스트레스는 ‘받지 않음’(49.1%)과 ‘받음’(48.6%) 비율이 비슷하게 나왔지만 ‘직장생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응답은 70.8%로 매우 높게 나왔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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