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에서 매년 약 94만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한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연구팀은 젊은 성인 대장암 환자의 특성과 항암치료의 영향을 조사했다. 대장암 0~3기 진단을 받은 45세 이하 환자 93명(평균 연령 38.8세)과, 45세가 넘는 고령환자 1899명(평균 연령 67.7세)의 치료 후 생존율을 비교한 것.
연구 결과 젊은 환자 그룹이 고령환자 그룹에 비해 암의 악성도가 더 높았다. 악성도가 높은 암의 비율은 젊은 환자 그룹은 11.8%로, 고령환자(5.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종양이 대장을 막아 생기는 장 폐쇄나 대장 천공, 복통·혈변·소화불량 등의 증상도 젊은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경험했다.

그러나 환자들의 예후는 오히려 젊은 환자들이 더 좋았다. 치료 후 5년 동안 암 재발 없이 생존한 환자의 비율을 비교하니 젊은 환자 그룹이 86.7%, 고령환자 그룹은 74.2%였다. 병이 더 진행된 환자일수록 이 차이가 더욱 심해져 4기 환자의 5년 무재발 생존율은 82%(젊은 환자)와 60.3%(고령 환자)까지 벌어졌다.

2개 이상의 항암제를 사용하는 복합항암제의 사용 비율도 젊은 환자 그룹이 45.2%로 고령환자 그룹(27%)보다 높았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김종완 교수는 “연령이 높을수록 항암치료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환자가 많지만, 항암화학요법은 암의 성장을 억제하고 크기를 줄이며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치료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