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위권 제약사중 지난해 가장 실적 좋았던 곳은?

매출 평균 12.1% 성장, 영업이익 9.9% 증가, 순이익은 3% 줄어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상장 제약사들은 평균 10%대의 견고한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연구개발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수익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메디닷컴이 제약업계 매출 20위권 기업들의 2022년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12.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9.9%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진단업체 제외)

매출 상위 20개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 증가율은 11.6%로 집계됐다. 에스티팜이 50.5%로 가장 높고 대원제약(35.2%), 보령(21.2%), 대한뉴팜(18.8%), 동화약품(16.2%), 동아쏘시오홀딩스(14.9%) 등의 순이었다.

한독이 가장 낮은 5%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유한양행(5.2%), 동아에스티(7.1%)가 그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에스티팜으로 전년도 58억원에서 188억원으로 238% 증가했다. 이와 관련, 에스티팜은 주력 사업분야인 올리고 API CDMO 매출이 2021년 865억원에서 2022년 1468억원으로 69.7%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의 뒤를 이어 대원제약(121.4%). JW중외제약(106.6%), 보령(36.6%), 동화약품(33%), 일동제약(32.3%) 등의 순이었다.

일동제약은 2021년 영업손실액이 555억원에서 지난해는 735억원으로 늘어났고, 신풍제약은 2021년 영업손실액이 143억에서 335억원으로 증가했다.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이 두 회사의 설명이다.

영진약품은 2021년 영업손실액이 139억원이었으나 지난해는 74억원으로 감소했다. 국내영업 및 수탁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영업 적자폭이 줄었다는 것이다.

이들 외에 동아쏘시오홀딩스(-38.6%), 삼진제약(-31%), 유한양행(-25.9%), 휴온스(-9.7%), 환인제약(-4.7%) 등 5개사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매출 20위권 제약사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환인제약 15%로 가장 높았고, 대한뉴팜(13.9%), 한미약품(11.8%), JW중외제약(9.4%), 대원제약(9%), 동화약품(8.8%) 등의 순이았다.

영업이익률은 제조 및 판매활동과 직접 관계가 없는 영업외 손익을 제외한 순수한 영업이익만을 매출액과 대비한 것으로 영업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이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일동제약, 신풍제약, 영진약품 3개사를 제외하고,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은 제약사는 유한양행으로 2%였고, 동아에스티(2.8%), 동아쏘시오홀딩스(3.7%), GC녹십자(4.7%) 등의 순이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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